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한·프 창조경제 협력 가능성 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프 경제인 간담회서 "양국 경제상황 극복 위한 협조"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프랑스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미래 신산업과 문화산업, 중소․벤처기업 등 세 분야에서
양국 경제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에서 열린 한-프 경제인 간담회에서 양국의 창조경제 관련정책을 설명한 후 "먼저,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은 미래 신산업 분야부터 시작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은 "지금 지구촌은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등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석기시대가 끝나게 된 것은 돌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청동기라는 신기술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에너지 자원문제나 기후변화의 문제는 화석연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과학기술을 통해서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새로운 에너지로 도약함으로써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석유도 그 유용가치를 몰랐을 때는 단지 냄새나고, 검고, 끈적끈적한 기름 덩어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통해서 쓰는 법을 알아낸 후에는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아주 귀한 존재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잡초라는 것도 아직 유용성이 발견되지 못한 약초일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소재들도 그 잠재력과 가치들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일 뿐일 수 있다"며 "저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과학기술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세 가지 분야를 지목했다. 첫째 과학분야 협력사례로 "프랑스의 앞선 기초과학과 우주항공, 에너지 기술 등이 한국의 첨단 IT와 상용화 기술 등과 결합된다면 양국의 미래 신산업은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조만간 양산 예정인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프랑스 전기차가 그 좋은 예"라고 들었다.

둘째 문화분야 협력 사례로 "양국 국민 간에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문화산업은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 중 하나"라면서 ▲둔황석굴에서 잠자던 8세기 한국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세계에 알린 사람은 바로 프랑스의 고고학자였으며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외국인 작가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였고 ▲프랑스 만화 작품을 한국인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긴 '설국열차' 등 구체적인 성공사례로 들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특히 강조한 대목은 양국 간 창조경제관련 협력의 필요성이다.

즉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경제는 성장률 둔화와 고용없는 성장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 경제의 발전과 통합을 이끌어 온 프랑스 경제도 실업과 무역적자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양국 경제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응방식을 뛰어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창조경제' 로 새로운 경제틀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살려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한 박 대통령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 제품들과 SNS를 활용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K-POP과 드라마 등 한류산업은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대해선 "프랑스는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해 온 국가"라며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개발해 하늘을 날았던 몽골피에 형제와 한 세기 전에 벌써 잠수함과 우주선을 소설로 그려낸 쥘 베른이 대변하듯이, 많은 분야에서 창조적인 경제를 선도해왔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제 그동안 노력해왔던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노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문화,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창조적 융합을 통해 양국의 창조경제 구현을 이루고 미래의 경제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기업은 동아시아의 관문인 한국의 기업과 협력해 아시아시장으로 진출하고 한국 기업은 프랑스 기업을 가교 삼아 유럽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3월 24개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펠르랑 장관께서 중소기업의 상호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제가 이번 프랑스 방문에 한국의 대표 중소기업인 26명과 동행한 것도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