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은 지금 금리인상 '러시' … 물가·통화 '안정' 노림수 성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라질 성공적, 인도는 아직.. 인니 터키 등도 여전히 '불안'

"통화가치 및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
"경기부양보다 물가상승 억제가 우선 목표" - 알레산드레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뉴스핌=주명호 기자]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공통된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매입 축소 우려 및 자국 성장 둔화에 불안정해진 통화가치와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거듭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선 것이다.

덕분에 일부 국가들은 약세를 지속했던 통화를 강세로 되돌렸고 물가도 점차 안정화 국면을 보이는 등 여러모로 성공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과 더불어 대내외적 상황이 향후 정책 방향에 변수가 될 조짐이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 기자>

지난 10일 브라질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이날 브라질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9.50%로 올렸다. 브라질 금리인상 행보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5월과 7월, 8월에도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올해 들어 총 2.25%P나 올랐다.

인도네시아도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며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 7월 인상 후 8월 통화정책회의서는 동결을 결정했지만 같은 달 20일 긴급 특별이사회를 소집해 0.50%P 깜짝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20일도 안 돼 다시 금리를 올리면서 불과 네 달 사이 1.50%P가 상승했다. 2005년 이후 가장 빠른 인상속도다.

터키와 인도도 올해 기준금리를 높힌 신흥국들이다. 터키는 기준금리인 오버나잇(Overnight)금리를 지난 7, 8월 각각 0.75%P, 0.50%P씩 인상했다. 인도는 라잔 총리 취임 후 9월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 브라질, 올해만 '다섯 번' 기준금리 올려…인니도 올해 '네 번'

기준금리 인상의 주 목적은 급등한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서다. 전반적인 성장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높아진 물가를 잡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브라질의 경우 실제로 효과를 봤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12개월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5.86%를 기록해 올해 처음 6%를 하회했다. 브라질의 중기 물가 목표치는 4.5%이지만 변동폭을 ±2%로 설정한 것을 감안하면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2014년에는 두 자릿수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인도는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라잔 총리 취임 이후 루피화는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긴 했지만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9월 인도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동월대비 6.46%를 기록해 직전월 및 전망 수치를 상회했다. 인도의 주요 소비식품인 양파 가격이 전년대비 323%나 폭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라잔 총리가 추가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인도네시아와 터키도 아직까지는 금리인상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두 국가 모두 높은 물가상승률과 더불어 통화가치 약세를 지속 중이다. 에르뎀 바쉬츠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더 이상 환율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와 물가 모두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 인도·인니 여전히 불안…터키도 통화가치 낮아  

브라질이 비교적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G20 8월 기준 12개월 물가상승률. <출처 : OECD>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G20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에 따르면 G20 12개월 평균 물가상승률(올해 8월 기준)인 3.0%를 상회한 국가는 모두 신흥국에서 나왔다.

인도는 10.7%, 아르헨티나는 10.5%로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8.8%), 터키(8.0%), 남아공(6.4%), 브라질(6.1%)도 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을 보여줬다. 고물가 문제는 신흥국 개별의 독립적 사안이 아닌 셈이다.   


◆ 신흥국 다수 고물가 행진…개별국 상황따라 정책결정 쉽지 않아
 
기준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이 통화가치와 물가를 잡기 위해 펼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책결정이지만 이런 기조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개별국가들의 정치적 상황 및 대외적 여건에 따라 한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라잔 총재는 지난 달 말 인도의 물가상승률 지표 기준을 도매물가지수(WPI)가 아닌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인도의 CPI를 통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하지만 이런 라잔의 정책 실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인상은 곧 경제둔화로 이어져 이미 급격한 둔화를 보이고 있는 인도의 성장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달 IMF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보다 대폭 낮춘 3.8%로 발표했다. 세계은행(WB)도 1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 전망을 6.1%에서 4.7%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대외적 변수도 신흥국 통화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한해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매입 축소 우려에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9월 연준이 국채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자 대부분 강세로 전환하며 신흥국이 외부 요인에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