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 금융 통계는 중국 실물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왔음을 증명했고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성장을 이끄는 3두 마차가 모두 확연한 호전기미를 보여줬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8월 위안화 대출은 7113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74억위안 늘어났다. 이런 자금수요증가에 대해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는 최근 거시경제의 회복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8월 신증 위안화 대출은 총 6조4900억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3912억위안 증가한 것이다.
또한 8월말 M2(총통화) 잔액은 106조1200억위안으로 전년비 증가율 14.7%를 기록했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대출과 통화증가세는 투자 등 기업 활동이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성장의 3두마차와 금융 통화지표 모두 경기회복 '합창'
8월말 현재 중국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비 14%증가한 69조4900억위안으로 70조위안에 육박했다. 이는 공장건설등 시설 투자 수요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반기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을 예시해주는 증거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새로 비준한 투자 프로젝트와 부동산 투자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PMI생산 재고 주문 지수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경기 반등의 신호가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지표들도 일제히 경기의 호전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성장의 3두마차 가운데 투자와 소비는 마치 분수처럼 강하게 분출해 밝은 경기 전망을 확인시켜줬다.
8월 사회소비품 총판매액은 전년동기 13.4%증가한 1조8886억위안에달했고 1~8월 전국민간 고정자산투자는 23.3% 증가세를 나타냈다. 8월 규모이상 공업증가치도 전년동기비 10.4%로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0%를 넘어선 것도 올해 처음이다.
HSBC중국 관계자는 8월 경제지표에 대해 경기가 완전히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에 들어섰음을 예시하는 것이라며 3분기 GDP성장률은 7.5%를 훨씬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향후 경기 운영에 유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현재의 '온건 중성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경제 회복에 대해 그만큼 자신감을 갖게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PPI가 전월비 상승세로 돌아서고, 전년 동기대비 하락폭도 축소됨에 따라 당국이 최근 동원한 '미니 경기부양'이 실물 분야에 효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사회융자 규모로 볼때 1~8월 사회융자 총규모는 전년보다 2조4600억위안 늘어난 12조5400억위안에 달했다. 하반기인 8월 한달 사회융자규모는 1조57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7월보다 무려 7504억위안 증가한 수치다.
저축분야에 있어 중국의 8월 위안화 예금잔액은 101조46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중가한 것이다.
◇ 금리 지준율 통화정책 현기조 유지
경제전문가들은 8월 M2 증가량이 늘어난 것이 신대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며 향후 중국의 통화정책은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가와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고 지방채무와 그림자금융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9월과 4분기 중국 통화 정책은 여전히 '온건 중성'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준율이나 금리는 연내에 별다른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민대학 류위안춘(劉元春) 교수는 중국 통화정책의 현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지준율 조정의 압력도 없고 금리쪽에서 볼때도 대출 이율에 대해 막 시장화 조치가 이뤄진 상황으로 예금이율 조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도 올해 전체적으로 신증 위안화대출은 9조위안 전후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상황으로 볼때 통화정책에는 별다른 조정의 필요성이 없어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필요할 경우 통화당국은 시기를 봐가며 단기적이고 유연한 조치를 통해 자금시장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금융전문가는 외환평형기금증가세가 부진한 상황하에서 역 RP가 시중 유동성 공급의 유효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렇게 공급되는 유동성이 시장 금리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해 신증 대출이 8조5000억위안~9조위안에 이를 것이며 대출 잔액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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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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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