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러 '시리아 대립'으로 얼룩진 G20, 협력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16:08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1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책 협력서 개혁 강조로 초점 이동할 듯

[뉴스핌=김사헌 기자] 5일 시작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여전히 세계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와 당면한 신흥시장 위기 대응,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 기업 조세포탈 억제, 금융 규제 등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당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둘러싼 이견이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 4일 오바마 대통령은 스위덴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지지를 호소하면서 "나의 신뢰성이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신뢰성이 위기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 물러서지 않는 푸틴, 미국과 대립각 선명

하지만 이날 푸틴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승인이 없는 군사개입을 승인하면 '침략행위'가 된다"면서,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알카에다가 시리아 내전의 반군에서 활약하는 등 극단주의자들이 반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AP통신 등 국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다는 명확한 증거가 제시된다면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정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17일 북아일랜드에서 회동한 미국과 러시아 정상 [사진=AP/뉴시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주욕구 외무장관들이 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러시아는 우방국이자 주요 무기 수출지역인 시리아에 대한 외교문제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G20은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의 정책 공조에 크게 기여했지만,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상호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이기도 했다. 이번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상회의는 협력보다는 마찰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이미 대기업의 조세회피나 금융 파생상품 규제 강화, 그림자금융에 대한 대응 방침 등 이미 사안에 대해서는 G20 당국자들의 기초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세부적인 대응지침에 합의할 사안들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완화정책을 회수하는 동안 유럽과 일본은 추가 완화조치에 나선 상태이고 신흥국은 이러한 선진국 정책 변화에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뚜렷한 재정 및 통화정책 합의가 형성되기 힘든 조건이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액션플랜 초안을 입수한 결과, 세계경제 성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확대와 직업훈련 강화 등의 조치 등 장기적인 전략 마련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G20 액션플랜, 정책 협력보다 구조개혁 강조로 초점 이동한다

이는 이제까지 주로 재정과 통화정책의 협력을 호소하던 방식에서 방향을 바꾸어 장기 구조개혁과 같은 조치로 강조점을 이동하는 것이다.

통신 보도에 의하면 초안은 해결해야 할 세계경제 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유럽은행 부문의 취약성과 은행연합의 실현이 지연될 가능성 그리고 일부 국가의 구조적 문제점과 불안정한 글로벌 자금흐름을 꼽았다. 또 신흥시장의 경기둔화와 금융 불안, 미국 부채상한 확대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 등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결정하고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보다 유연한 환율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강조하고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억제하며 환율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초안은 또 G20 정상들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지역별 성장률 격차가 큰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실업률이 지속되기 힘든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경제의 하방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초부터 셰르파 차관급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안건과 공동성명서 문안을 놓고 조율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