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크본드 강세, 연준 테이퍼링 감내 자신감

기사입력 : 2013년08월21일 03:42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07:1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우려에도 정크본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인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후퇴를 감당할 수 있다는 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월 이후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 회사채의 프리미엄이 이보다 아래인 AA 등급을 상회한 현상이나 투기등급 회사채로 자금이 밀려드는 것은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에도 실물경기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관측이 깔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정크본드의 평균 수익률이 지난 6월19일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 발표 당시보다 낮아진 데서 이 같은 판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상 디폴트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일수록 안전자산인 국채에 비해 더 높은 쿠폰금리를 지급한다.

이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의 가격이 금리 등락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결과를 낳는다.

일부에서는 투기등급의 회사체에 시중 자금이 몰리는 것이나 AAA 등급 회사채 프리미엄이 AA 등급을 넘어선 배경을 이 같은 논리에서 찾는다.

국채보다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움직임에 따른 급등락 리스크가 낮은 채권에 투자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계산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듀레이션 논리만으로는 정크본드 강세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매튜 클레인은 정크본드의 상승을 일반적인 경기와 채권시장 향방의 상관관계에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될 경우 디폴트 리스크가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일수록 손실을 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기등급 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한편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경기 회복이 미흡한 상황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일 경우 실물경기가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라면 근본적으로 디폴트 리스크가 높은 정크본드가 상승 흐름을 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연준의 QE 축소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며 “테이퍼링으로 인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상당수의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