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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트폴리오] 7월 달러화, 버냉키 달래기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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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달러, 그린백 대비 4% 절상 등 상품통화 두각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7월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 따른 달러화의 강/약세 방향 전환에 따라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국채매입 연내 축소 여부는 여전히 통화시장의 주 관심사였다. 월초 달러화는 6월 미 고용지표 호조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 실시 발언 등이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후 벤 버냉키 의장이 정책 유연성을 언급하며 국채매입 축소 우려를 달래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84.7까지 상승해 2010년 7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라섰던 달러화지수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82 부근 수준으로 내려간 모습이다. 

Dollar Index 변동추이 <출처 : MarketWatch>

이달 버냉키 의장이 내놓은 발언들은 모두가 통화정책 축소보다는 지속에 무게를 두어 국채매입 축소 우려로 인한 달러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7월 11일 보스턴 전미경제연구소(NEBR) 컨퍼런스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목표치 6.5%에 도달해도 금리 인상이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당분간 더욱 완화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주 통화정책 관련에 상·하원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현 부양책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며 양적완화는 경제지표에 따라서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제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다른 주요 통화 및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중 뉴질랜드 달러가 가장 큰 절상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달러화 약세 및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책 축소 시사 발언과 더불어 상품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뉴질랜드 달러는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7월 뉴질랜드 달러화의 달러화 대비 절상률은 약 4%에 달한다. 지난 26일에는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이 81센트까지 오르며 6월 중반 이후 다시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추이 <출처 : DailyFX.com>

이밖에 같은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도 7월 절상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엔화는 7월에도 여전히 달러화에 따른 변동성이 주목 받았다.

월초 101엔 위로 올라섰던 달러/엔은 이후 달러화 약세에 98엔 선으로 급락했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100엔 고지를 재점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30일에는 97엔 중반대까지 다시 후퇴했다.

유로화는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 초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발 우려에 1.27달러수준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는 이후 유로존 지표 호조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 말 유로/달러는 1.31~32달러 선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화 대비 주요국 환율 변동 추이 <출처 : Reuter, 삼성선물 재인용>

 8월 환율시장은 역시 달러화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국채매입 축소에 관련한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곧 발표될 미 고용 보고서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논란도 역시 달러화 움직임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누가 버냉키의 후임이 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 지속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 홀딩스의 연구원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은행들의 환율 전망은 이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와 RBS는 달러/엔이 110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으며 97엔을 예상치로 내놓았던 스탠다드차터드는 102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유로/달러는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모두 1.30달러 이하를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 환율 전망(7월 29일 기준) <출처 : 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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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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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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