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권, STX조선 충당금 적립기준 놓고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농협은행 '요주의' Vs. 우리·신한은행 '고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STX조선해양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기존 방침을 번복, STX조선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을 채권단 자율에 맡기기로 하면서 채권은행들의 여신건전성 분류 기준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채권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손실률이 20%를 넘지 않을 경우 관련 여신을 부실채권(고정이하)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좋다는 방침을 각 은행들에게 전달했다. 

애초 금감원은 지난달달 중순 채권은행들에 STX조선 관련 여신을 '고정이하'로 분류하라고 지도했지만, 일부 은행이 반발하고 STX의 경영정상화가 암초에 부딪히자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금감원이 기존 방침에서 방향을 선회하자 채권은행별 기준에 따라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금액에 변화가 생기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권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은 당국의 방침 이후 STX조선 여신에 대한 건전성을 '요주의'로 분류하기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반면 나머지 채권은행들은 여신 건전성을 '고정'으로 분류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2분기에 STX조선 관련 각각 640억원, 26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비율로 따지면 각각 20~25%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STX조선 여신에 대한 손실율이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은행별 차이를 합당하게 손실로 산정하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통상 은행들은 회계상 손상을 입힌 기업에 대해 개별실사와 평가를 통해 손실률을 따져 충당금을 쌓는다. 회계상 충당금이다. 또 다른 기준인 감독상 충당금은 건전성 분류가 되면 최소적립률이 잡힌다. '요주의'의 충당금 적립비율은 7%, '고정'은 20% 이런 식이다. 감독상 충당금과 회계상 충당금의 차이 만큼 은행들은 대손준비금을 쌓는다.
 
이 중 금감원은 은행들이 개별실사를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한 손실률이 20%를 넘지 않을 경우 고정이하로 분류하지 않아도 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STX조선 여신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르고 담보대출과 무담보대출 등에 따라서도 손실률이 차이가 나게 된다"면서 "건전성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관련해 은행들간 이견이 있었고 6월 말 기준으로 은행별 건전성 분류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각 은행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손실률을 덜 보수적으로 평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STX조선 여신에 대한 손실률이 16% 수준이라는 입장을 금감원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손실률이 예상보다 적게 잡힌다는 이유에서다.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도 실사를 통해 손실률을 따져 STX조선 여신 건전성을 요주의로 분류했다.

STX조선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손실률이 20%가 넘어 여신건전성 분류를 고정으로 할 경우 부실채권 비율은 급등하고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은행의 STX조선 관련 여신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이를 고정으로 분류하면 STX조선해양의 실사 결과에 따라 34% 가량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은행 당기순이익이 약 4000억원 줄어들 게 되는 셈이다.

농협은행의 경우에도 2분기 STX조선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해 1600억원의 충당금 적립 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당초 고정으로 분류했을 경우 31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했지만, 2분기에 1500억원만 쌓아도 된다.

금융당국은 감독성 충당금보다 개별 은행들이 실사를 통한 충당금 설정이 더 보수적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감원은 은행별로 여신건전성 분류가 차이나는 것과 관련해 합당한 지 여부를 향후 따져본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으로 은행별로 STX조선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합당한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따져보겠다"면서 "합당하지 않을 경우 9월 말 기준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은행마다 건전성 분류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점검을 통해 은행간 비호환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의견을 들어보겠다"면서 "9월 말 기준으로 합당한 지 여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STX조선의 경영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채권은행들에게 고무줄 잣대를 용인하면서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 자율협약이 진행중인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여신건전성 분류 기준에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