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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화·물갈이 앞세워 '임영록 체제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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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부사장 자리 절반 축소…'어윤대 지우기' 분석도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본부 조직 슬림화와 부사장 물갈이를 앞세워 '임영록 체제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이 전날 단행한 지주사 인사의 키워드는 우선 슬림화로 요약된다. 기존의 부사장 6자리(전략, 재무, 홍보, 정보관리, 준법감시, 경영연구소)를 3자리로 절반을 줄였다.  

기존 전략과 재무를 신임 윤웅원 부사장에 함께 맡긴 데 이어 부사장 직급이었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경영연구소장 자리를 각각 전무와 상무급으로 낮췄다.

대신 상무 직급이었던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전무 직급으로 올렸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인사에서는 사장 인사는 실시되지 않았다. KB금융에서도 아직 사장 자리 폐지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못해주는 상황이라 사장 자리 폐지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사장 자리까지 폐지된다면 '회장-사장-부사장 6명-상무 4명' 등 총 12명의 본부 임원 라인은 '회장-부사장 3명-전무 2명-상무 4명' 등 총 10명으로 바뀌게 된다.  

다만, 사장 자리 폐지에 대한 관측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사장직을 없앨 경우 지주 사장 출신인 임 회장 자신의 지난 3년에 대한 '자기부정'이 될 수 있어 사장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임 회장이 KB금융 본부 조직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라는 전망은 어느정도 예상돼 왔다. KB금융은 은행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하고 생산성은 낮은 상황에서 본부가 신한금융과 비슷한 규모이면서도 임원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말 현재 KB금융 지주 직원은 157명이고 총 12명의 임원 라인은 신한금융(146명, 회장-부사장 4장-상무 3명)보다 비대했다.

임 회장의 전날 인사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도 눈에 띈다. 부사장 자리에 있던 6명의 인물 중 5명을 모두 교체했다. 기존 6명의 부사장 가운데 자리를 지킨 이는 이민호  준법감시인(CCO) 부사장뿐이다.

특히 12명의 본부 임원 라인에 있던 고려대 출신의 김왕기 부사장(CPRO), 양원근 부사장(경영연구소장), 조용진 상무(CHRO), 이동철 상무(전략기획부)가 모두 'KB 옷'을 벗게 돼 고려대 출신의 어윤대 전 회장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영록 친정체제' 구축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꿰찬 이들은 보다 젊어졌다. 윤웅원 신임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김용수 신임 최고홍보담당책임자(CPRO) 부사장은 모두 1960년 생이다. 유임된 이 부사장(CCO, 1965년생)을 제외하고는 이전 5명의 부사장은 모두 1950년대 생이었다.

언론인 출신이 상무급에서 두 명인 것도 주목된다. 조경엽 신임 경영연구소장(상무)과 백문일 신임 홍보부장(상무)은 모두 각각 매일경제신문(정치부장, 금융부장)과 서울신문(경제부장)출신이다.

김재열 신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국내 1호 해커'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1993년 청와대 ID를 도용해 은행 전산망에 접속했다 당시 담당검사였던 정홍원 현 국무총리에게 구속됐지만, 출소 후 정 총리의 도움으로 대우그룹 등에서 일을 하며 금융 컨설팅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해  2008년부터 국민은행에 일을 하고 있다.

지주 슬림화와 물갈이로 시작된 '임영록식 인사'는 차기 KB국민은행장 인사와 계열사 인사를 통해 완성될 전망이다. 

현재 KB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과 김옥찬 국민은행 행장 대행,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이건호 리스크관리 그룹 부행장, 허세녕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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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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