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반기 수출, 인도 브라질 불투명한 경기 '주의'

기사입력 : 2013년07월02일 09:18

최종수정 : 2013년07월02일 09:19

유럽 러시아, 수출대금 미결제 리스크 '증가'

[뉴스핌=홍승훈 기자] 인도와 브라질에 대한 경기전망이 여타 국가대비 불투명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유럽과 러시아는 수출대금 미결제 우려가 높아지며 수출기업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이하 "K-sure")는 2일 14개 해외 현지 지사장들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수출시장 및 대금결제위험도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수출시장 전망과 관련, 세계 각 지역에 대한 경제 및 우리기업의 수출시장이 미국과 중국 등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와 브라질, 유럽과 러시아 등은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석희(LA), 김종석(뉴욕) 미국 지사장은 "고용, 주택 등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로 미국경제가 1분기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FTA발효로 대미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되는 추세여서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진출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형남두(북경), 안병철(상해) 중국 지사장은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경제가 1분기 7.7% 성장률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대금회수 등 우리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다소 필요해 보인다"고 전해왔다.

다만 중국정부가 지속성장을 위해 서비스업 발전 및 도시화 등을 통한 내수확대를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소비재 중심 내수시장 진출에 우리기업의 더욱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인도와 브라질은 경기전망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하다는 전언이다. 일본 역시 경기 향방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영수 뉴델리지사장은 "고물가로 인한 민간소비 감소와 정부지출 축소로 인도는 경제성장이 두 분기 연속 5%를 하회했고, 하반기 경제회복도 불분명하다"며 "최근 달러당 루피 가치가 11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출기업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유제남 상파울루지사장은 "2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브라질 경제는 물가급등(6.5% 수준)과 민간투자와 소비부진으로 작년 0.9%, 올해 1분기 0.6%의 경제성장을 기록중"이라며 "한국기업들은 중산층 재건을 위해 정부가 가전제품 및 가구 등 구매에 80억 달러 금융을 지원하는 브라질 정부의 '미나 까사 멜료르(Minha Casa Melhor, 더 좋은 나의 집)' 프로젝트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윤재 동경지사장은 "일본은행이 4.26일 경제물가 전망보고서에서 금년 경제성장률을 0.6%p 상향한 2.9%로 밝히는 등 가계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라면서도 "무리한 양적완화로 인한 부작용과 재정악화 등 중장기적인 경기 향방은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수출대금 결제 리스크와 관련, 유럽과 러시아 수출대금 미결제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회수 가능성이 낮아 해당지역으로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독일 무역보험기관 '율러 헤르메스(Euler Hermes)' 조사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의 부도기업이 전년대비 4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남유럽국가의 전반적인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장만익 파리지사장은 "EU지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거래기업의 도산 등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임필상 모스크바지사장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따라 러시아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1.1%로 5분기 연속 하락추세"라며 "경기부진상황 속에서 대형 가전도매업체간의 경쟁과열로 도산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여서 수출거래시 관련 기업들은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번 설문조사는 해외 각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중소수출기업을 위해 K-sure가 각 지역별 지사장들이 체감하는 현지정보 제공 차원에서 실시됐다. 

조계륭 사장은 "우리는 14개 자체 해외지사와 전세계 80개 해외신용조사기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기업들에게 수출시장 및 거래 수입자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다양한 정보와 무역보험을 활용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흥시장 등 해외 수출시장을 공략하시기 바란다"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