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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 생존위해 인터넷과 합종연횡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16:26

최종수정 : 2013년06월10일 16:26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TV 산업계에 합종연횡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인터넷 기업이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TV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TV 제조업체는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터넷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TV 산업 변화의 특징은 유료 TV 프로그램 제공 서비스 업체 중심의 IP TV 발전과 더불어 인터넷 업체가 주축이 된  OTT(Over-The-Top) 산업의 발전이 함께 기대된다는 점이다.

OTT는 기존의 통신 및 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중국의 TV 업계 변화의 불길은 인터넷 동영상 업체 러스왕(樂視網)으로부터 시작됐다. 중국 경제뉴스 포털 텅쉰(T騰訊)재경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러스왕은 지난달 7일 러스수퍼TV

러스왕이 출시한 수퍼TV.
(超級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러스왕은 이로써 '플랫폼+콘텐츠+단말기+응용 프로그램'을 결합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러스왕의 수퍼TV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러스왕이 제공하는 동영상을 TV로 검색해 시청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TV로 알려졌다.

TV와 인터넷의 결합으로 TV 시장 참여자도 늘었다. 기존의 TV 제조업체 외에 화웨이, 중싱 등 통신설비 업체와 러스, 샤오미 등 인터넷 업체들도 TV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TV 제조업체도 스마트TV 제조와 더불어 셋톱박스(방송 수신기) 등 관련 상품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유명 가전업체 촹웨이(創維)의 관계자는 "OTT 서비스 확대는 셋톱박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촹웨이는 2012년 이미 1700만 대의 셋톱박스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촹웨이는 아이치이(愛奇藝), 바이스퉁(百事通)등 인터넷 업체 및 온라인 게임업체와 콘텐츠 제휴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TV업계는 정부 보조금 정책이 끝난 '포스트 보조금'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인터넷과의 결합과 새로운 서비스 상품 개발이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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