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센터 통해 원스톱 맞춤형 지원, 수출금융 지원시스템 구축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시켜 2017년까지 수출중소기업 10만개,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 3000개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반세기 대기업 위주의 수출촉진 정책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처럼, 이번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해 무역 2조 달러 달성의 핵심주역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9일 제13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최근 세계경기 침체, 엔저 심화 등 중소기업이 수출환경 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역량·업종별 맞춤형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집중 지원체계 마련에 중점을 뒀다.
정부가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글로벌강소기업 3000개를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우선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글로별 역량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초보기업-수출유망기업-글로벌강소기업으로 나눠 수출역량별로 원스톱 맞춤형 지원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조기 육성키로 했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를 통한 글로벌 역량진단 및 해외진출전략을 수립한 후 유관기관 합동 해외마케팅·R&D·금융 등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R&D에 지난해 150개 과제에 356억원 지원에서 올해는 180개 과제 485억원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디자인 개발도 지원해 수출중소기업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출 품목 및 해외진출 방식별 맞춤형 지원도 나선다.
해외 주요 거점별로 중기제품 전용 매장 설치 확대, 현지물류 및 A/S 플랫폼 구축, 글로벌 B2C, B2B사이트 마케팅 및 온라인 수출전문교육을 확대한다.
또 대기업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정부·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을 통한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별 중소기업 지원실태 점검을 통해 체계적인 수출금융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기에는 수출초보기업 대출한도 및 금리우대, 수출중소기업 특례신용대출 규모 확대 및 무역보험 확대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FTA 및 환변동 대응역량 확대 등 대외 환경변화 대응능력 제고와 함께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수출애로 상시발굴 및 애로해소 원스톱 서비스도 만들기로 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은 그간 창조적인 아이디어,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21세기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끈 주축"이라며 "이번 대책 발표가 끝이 아니라 대책이 현장에서 적합하게 집행되는지 현장을 직접 챙겨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역량을 맘껏 뽐낼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