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6.8% 성장… 세계시장 성장률 '두배'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의 패키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생산기술연구원(패키징기술센터)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내 패키징산업 시장 규모는 33조4227억원으로 2010년 31조2932억원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패키징 시장규모(약 6700억달러)가 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성장속도가 두 배나 빠른 것이다.
패키징산업은 국내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약 50조원) 보다는 작으나 바이오(약 6조6000억원)보다는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서울 10.8%, 인천 7.9% 수준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매출액은 플라스틱업종의 매출액이 17조3000억원으로 패키징산업 전체 매출의 51.9%를 차지했고, 지류(32.1%), 금속(8.0%), 목재(4.2%)업종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2011년 매출액의 약 14.6%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32.9%), 일본(27.8%), 미국(26.9%) 순으로 나타났다.
패키징산업 종사자는 15만9351명(기업당 평균 12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전체 제조업 종사자 358만7482명의 4.4%에 해당된다.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은 90% 이상이 전문인력 확보를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비중이 4.7% 수준으로 기술력 부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이귀현 디자인생활산업과장은 "패키징산업의 기술역량 강화, 양질의 인력공급 등의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제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친환경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