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10주년 포럼] "창조경제 성공 모델과 조건 제시"(상보)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18:39

최종수정 : 2013년04월17일 19:57

[뉴스핌=노희준 기자] 17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뉴스핌 10주년 기념 '서울 이코노믹 포럼 2013'  제2세션에서는 창조경제가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과 조건이 제시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창조경제 석학과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창조경제의 선결조건(경제민주화), 컨텐츠와 정보과학기술(ICT)간 융합, 민간의 창의성, 남북경협 활성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창조경제 개념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했다.

뉴스핌 창간 10주년 기념 '서을 이코노믹 포럼 2013'  제2세션에 참석한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의 선진화와 정치의 역할'이라는 축사 및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산업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의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내 산업구조에서 제조산업이 70%이나 서비스 산업은 30%에 불과한 실정이고 이중 제조업의 수출비중이 높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무역이 안 될 때 가장 쉽게 우리경제가 타격을 받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산업이 발전하려면 서비스산업이 발전돼야 하고 고용창출이 가능한 곳도 금융산업"이라면서도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미약한 수준으로 금융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고 해외진출을 많이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이었던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과거 정부가 독점하고 있던 지리정보가 공개되면서 GPS 기술이 접목돼 자동차 산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내비게이션과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내비게이션은 15년 전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했고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 산업에까지 도움을 줬다"고 힘줘 말했다.

가수 싸이에 대해서는 "최근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매번 유튜브  조회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과 K- pop 콘텐츠가 섹터 간 융합으로 생긴 결과"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창간 10주년 기념 '서을 이코노믹 포럼 2013' 제2세션에 참석한 전욱휴 PGA프로골퍼 겸 컨텐츠 제작자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컨텐츠의 융합을 가져올 수 있는 정보과학기술(ICT)의 중요성도 역설됐다. '전욱휴의 월드 그레이트 티처'라는 골프 레슨물을 만든 전욱휴 PGA프로골퍼 겸 컨텐츠 제작자는 이날 자신의 골프 레슨이라는 하나의 아이템이 ICT와 결합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컨텐츠로 태어나는 사례를 들었다. 

전 프로는 "스포츠는 직접 행하거나 관전하거나 매체를 통해 따라할 수 있는데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처럼 분류됐던 일들이 많이 확대되거나 이익을 만들어내는 큰 사업으로 발전했다"며 자신의 골프 레슨이 골프전문채널과 스마트TV,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전욱휴의 월드그레트 티처'는 골프전문채널이라는 플랫폼과 결합되면서 2012년까지 4탄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국내는 물론 영어, 독어, 러시아어, 포르투칼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돼 올해 말까지 17개국 스마트 TV의 월드 프리미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뉴스핌 창간 10주년 기념 '서을 이코노믹 포럼 2013' 제2세션에 참석한 김창경 한양대 교수

민간의 창의성이 박근혜 정부 창조 경제의 알파와 오메가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창경 한양대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구하는 IT 플랫폼하에서의 창조경제 정책은 민간의 창의성을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지난 정부에서의 IT정책은 주로 인프라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서비스 규제도 같은 부처 내에 기능이 존재해 세계 시장의 기술동향에 역행했다"며 "이로 인해 민간의 창의성이 억제되고 IT 핵심 기반이 갈라파고스화됐다"고 지적했다.

남북경협 활성화가 창조경제를 위한 또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는 '코리아 컨트리 리스크와 창조경제'란 주제발표에서 "세계경제 회복 부진 전망속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내수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성장 활력 회복은 여려워진다"면서 "남북경협 활성화는 세계경제 부진과는 상관없이 한국 내수를 키우는 새로운 성장 원천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분단으로 인해 섬나라 경제와 다름없는 한국경제로 하여금 동북아 허브 발전 구상 실현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상호 의존도 제고는 리스크로 작용하는 지정학적 환경이 오히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승화돼 남북러 가스관 연결과 동북아의 교통망, 통신망 연결 등의 거대한 개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창간 10주년 기념 '서을 이코노믹 포럼 2013' 제2세션에 참석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편,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정한 시장 질서의 확립을 의미하는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의 관계와 관련, "창조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고 성장의 과실이 제대로 분배되려면 경제질서가 잘 잡혀야 한다"며 "경제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로 창조경제를 꽃 피운다면 양극화를 부추길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명시적으로 취임사에서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일종의 선결조건 같은 것으로 얘기한 것 같다"고 박 대통령의 의중을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는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으로 경제의 성장동력이자 성장엔진"이라며 "(박 대통령이) 성장엔진의 개념으로 창조경제를 말했다면 경제 질서 인프라에 해당되는 것은 경제민주화"라고 설명했다. 경제질서를 균형되고 공정하게 잡은 다음에 창조경제로 나가자는 것이다.

다만, 경제민주화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엄격한 잣대 적용을 목표로 추진되는 여러 법안과 관련, "우리 경제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여러가지를 잘 선별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해도 속도전 하듯이 하면 안 된다"며 "일감 몰아주기 제재 법안은 탈세나 불법과 편법의 증여나 상속 등 부당한 내부거래를 단속하자는 취지지 정상적인 내부거래까지 규제를 가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도 기업의 합법적인 일상적 활동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