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10일 방미…북핵문제·한미동맹 등 논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등을 논의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6~10일 닷새간 미국을 방문하며, 7일엔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전후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관해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임을 감안할 때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협력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비춰볼 때 한미 간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발전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제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열리는 회담"이라며 "앞으로 4년을 함께 일해나 갈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 신뢰·협력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한반도·동북아 정세 및 주요 국제문제에 관한 정상 간 의견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재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한미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동맹발전 방안을 비롯해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이행평가, 여타 양국 간 주요현안 및 범세계적 문제에 관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한미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중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라운드테이블, 동포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또 워싱턴 방문에 앞서 5~6일 이틀간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지역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이어 내달 8~9일엔 LA에 들러 시장 주최 오찬과 동포 만찬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