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사의를 밝히면서도 후임자가 올 때까지 회장 업무를 수행하겠다던 강만수(사진 오른쪽) 전 KDB금융지주 회장은 "기회가 되면 KDB금융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후임으로는 대학교에서 강의하던 홍기택(사진 왼쪽) 중앙대학교 교수가 온다. 강의하고픈 사람은 떠나가고 그 자리를 강의하던 사람이 메꾼다.
홍기택 교수는 KDB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최초의 교수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민유성 초대 회장은 씨티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거친 민간인이고 강만수 전 회장은 장관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이다.
KDB금융 수장이 바뀌고 첫날인 5일 점심시간 여의도 산은 본점 로비는 신임 수장에 대한 엇갈린 기대로 직원들의 표정도 여러가지다.
한편은 홍 교수를 추천하면서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전문가로 향후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금융위원회와 같은 입장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뿐만 아니라 대선 캠프에서부터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을 설계했기 때문에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잘 맞고, 향후 정책금융 재편에서 산은의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은 200조원의 금융그룹을 리더하는 리더십을 뒷받침할 실무경험이 없다는 우려를 내보인다.
이 편은 비록 동양증권 사외이사,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최근에는 NH농협금융의 이사회 의장으로 금융업무를 경험해 왔지만 이는 직접 판단하지 않고 조언하는 입장으로 직접경영과는 거리가 있다 점을 부각시킨다.
더구나 강 전 회장의 부임으로 정부와의 업무협조가 이전에 비해 훨씬 원활해 진 점을 홍 교수가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는 걱정도 금융수장으로 직접 경영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단점 위에 더한다.
이런 맥락에서 산은의 한 관계자는 "홍 내정자의 경험 등을 미루어 보아, 직접 구상한 큰 그림을 은행차원에서 실행하는 행장은 따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마침 현관쪽에서는 노조원 30~40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홍 KDB금융 회장 내정자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가 낙하산'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의하고픈 분은 가고 강의하던 분이 오는 대목에서 산은 직원들도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는 산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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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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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