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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가 낙하산"

기사입력 : 2013년04월05일 10:26

최종수정 : 2013년04월05일 10:26

- 노조 검증 거쳐야할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가‧측근 낙하산 인사를 개탄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강태욱 위원장은 5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신임 행장 내정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성토했다. 이날 성토회에는 산은 노조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강태욱 위원장은 또 "금융에 대한 경험도, 대정부 관계에 대한 이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에 대한 경험도 일천한 밀실인사가 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되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윈회 출신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를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에 내정된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MB정부에서 민영화 궤도에 진입해 열심히 달리던 산은이 새 정부 들어 사실상 민영화가 중단됐고, 정책금융 기능재편도 공개된 상황이라 조직을 이끌 자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강 위원장은 "적어도 조직에 대한 이해와 비젼을 밝히고 그것이 전직원의 의사와 부합될 때만이 비로소 산업은행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조건을 내세웠다.

이어 "만일 노조의 검증을 회피하거나 검증 결과가 직원들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행장선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DB금융지주 회장에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법에 따르면 KDB금융지주 회장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 내정자는 1952년생인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 내정자는 한국은행 조사2부 근무 후 1984년부터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동양종금증권 사외이사, 예탁결제원 비상임이사,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도 지냈다.
 
박근혜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18대 대통령직 수위원회에서 그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았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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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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