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구로다식 파격 완화조치 내놓나 ‘관심’

기사입력 : 2013년03월27일 15:10

최종수정 : 2013년03월27일 15:36

‘완화+유동성공급’ JGB 매입 목표 통합 제시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한 주 앞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강력한 완화 신호를 보냄에 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국회 증언에 나선 구로다 총재는 매입 국채 만기의 장기화와 국채 매입규모 상한선 폐지, 완화정책 구조 간소화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총재가 물가목표를 2%로 높이면서 적극적 완화정책을 펼치긴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유럽중앙은행(ECB)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던 상황이라, 이번 발언으로 구로다 총재의 본격적인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구로다 총재가 가져올 변화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국채 매입 조치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치다.

기존 자산매입 수단은 시중금리 인하 목적과 시장 유동성 공급 목적 두 가지로 진행돼 왔다.

금리 인하 목적으로 국채나(JGB) 회사채를 매입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가을 도입됐는데 BOJ는 올해 말까지 JGB 장기채 44조 엔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까지 매입된 규모는 약 27조 엔이다.

BOJ는 또 시장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60년대부터 JGB 장기물을 매입하고 있는데, 월간 매입량은 1조 8000억 엔 가량이고 이날 기준으로 발행잔고는 약 67조 엔에 달한다.

27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BOJ가 두 가지 목적으로 JGB 장기물을 매입하다 보니 시장 혼선이 초래되고 통화완화 효과는 그만큼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구로다 총재는 이 두 가지 목표를 결합해 하나의 매입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별도의 출처없이 보도했다. 이 경우 BOJ가 매입하는 국채의 만기는 5년~10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BOJ가 월간 매입목표로 제시하거나 혹은 특정 기간에 걸쳐 달성할 수 있는 총 목표치를 내놓을 수도 있는 데, 이 중 어떤 방법을 택할지를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BOJ 내부에서는 이처럼 기존의 유동성 공급 조치와 통화완화 조치를 통합할 경우 정부의 적자 지출을 중앙은행이 감당하게 되는 셈이라며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BOJ 통화정책이사회가 한 달 남짓 해당 결정사항 논의기간을 거치게 될 수도 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BOJ가 다음 주 정책회의부터 바로 무제한 자산 매입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로다 총재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 재정 개혁도 필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에 대한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의 성장 잠재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규제 개혁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SJ는 구로다 총재가 시라카와 전 총재와 차별화 되는 점 하나 더 있는데, 시라카와 전 총재가 2% 물가 목표 달성 의무가 BOJ와 일본 정부 모두에 있다고 주장한 반면 구로다 총재는 BOJ의 의무라고 단언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