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재벌 대해부]<14> 쑨광신 신장광후이그룹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3:18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3:21

불도저 같은 추진력, 중국 대륙의 '정주영'

[뉴스핌= 김영훈 기자] 중국 서북부의 신장(新疆)위구르 지역 최고 부호로 꼽히는 쑨광신(孫廣信ㆍ51) 신장광후이(新疆廣匯)그룹 회장은 올초 재계에서 한차례 이슈 인물로 부각 됐었다. 

신장광후이그룹이 15억위안 규모의 단기 융자 채권을 발행하며 미술품을 담보로 증자를 받은 때문이었다. 쑨광신 회장은 미술품 70점의 평가액 35억위안을 등록 자본금과 자본적립금으로 편입시킨다고 밝혔다.
 
미술품을 담보로 한 유상증자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각계의 관심을 모았다. 우선 신장광후이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제기됐다. 

여기에다 '미술품을 자본금으로 삼을 수 있는가,'  '쑨광신이 내놓은 작품의 가치가 과연 얼마일까' 등에 궁금증이 커졌다. 예술계에서는 쑨광신이 소장한 미술품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쑨 회장은 2007년부터 개인 미술관 설립 구상을 세우고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장광후이그룹이 지분 전체를 갖고 있는 광후이예술관으로 등록자본금 1억위안, 예술품 투자와 전시 등 기본 청사진은 이미 짜여져 있다고 한다.

광후이예술관 관계자는 “담보로 제공한 70점의 예술품은 빙산의 일각이다”면서 “쑨 회장이 거의 500점의 근현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쑨광신은 2012년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순위에서 개인자산 195억3000만위안으로 14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빠지지 않고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오래 전부터 신장 최고 부호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쑨 회장은 한번에 막강한 ‘숨은 컬렉터’로 떠올랐다.

쑨광신은 소수민족 밀집 지역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신발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5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 교육을 받은 그는 대입에 실패하자 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하다가  시안(西安)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직업군인을 꿈꾸게된다. 

쑨 회장은 30세에 사단장, 이후 장군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두 차례의 승진 기회를 간부 자제들에게 뺏기자 전역을 결심한다.
그는 1989년 3000위안의 전역비와 40만위안을 대출 받아 광후이그룹의 전신인 신장 광후이 공업무역실업공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불과 6개월 만에 신장 중장비 업체의 10년 판매량인 103대를 팔아치우면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같은 해 쑨광신은 신장 우루무치 내 광둥 음식점을 인수한데 이어 우루무치 최초로 가라오케ㆍ수영장ㆍ볼링장ㆍ호텔 등 유흥 및 레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특히 호텔에 손님으로 온 석유 개발업체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 이를 통해 석유분야에 까지 진출한다. 이후 90년대 부동산, 2000년대 천연가스 등 사업 분야를 대폭 확장하며 그룹사로 성장한다. 

낙후지역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등 알짜 사업을 선택해 특유의 군인 정신으로 밀어 붙인 강인한 추진력이 쑨광신 회장의 성공의 비결인 것으로 중국 재계는 보고 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사진
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