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과 구글, 또 갈등.."안드로이드로 중국 업체 차별한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06일 09:46

최종수정 : 2013년03월06일 10:59

공업정보화부 "안드로이드, 구글에 의해 통제"..중국업체 개발 차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중국 정부가 구글과 또 한 번 붙을 태세다.이번엔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구글과 중국은 최근 3년여간 갈등을 빚어왔으며 구글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제한 등에 불만을 갖다가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떠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하고 있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발표한 백서를 통해 "중국의 모바일 OS 연구개발(R&D)에 있어 안드로이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안드로이드가 누구나 비용만 내면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긴 하지만 핵심 기술과 로드맵은 구글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글이 코드 공유를 지연시킴으로써 일부 중국 기업들의 OS 개발을 차별해 왔다"며 "구글은 이들 기업의 모바일 기기 개발 사업을 제한하기 위한 기업간 협의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보고서는 지난해 4월에도 발표된 적이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당시 모바일 OS 시장에서 바이두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등과 같은 자국 기업들과 외국 기업들간 차이가 여전한데, 그 이유는 구글이 차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었다.

이번 백서는 이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한 어조로 작성됐다. 특히 구글이 중국 정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 인수를 승인받는 조건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통한 타 제조업체에 대한 차별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있다고 명시했다.

중국 정부와 이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백서에 명확히 나타나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기술 컨설팅업체 BDA의 던칸 클락 회장은 "중국에서 규제 당국은 자국 업체들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기적인 규제를 가해 왔다"면서 "아이러니칼하게도 안드로이드의 성공에는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선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더불어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도 안드로이드가 대세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OS의 70%가 안드로이드였다.

중국 정부가 구글이 압력을 넣은 예로 들고 있는 건 지난해 9월 에이서가 알리바바 그룹이 만든 OS 알리윈(Aliyun)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려고 하자 이것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며 포기하도록 했다는 것. 

구글은 개방형 휴대전화 동맹(OHA) 회원사들은 하나의 안드로이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호환되지 않는 OS는 단말기에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며, 에이서가 알리윈 기반 스마트폰을 낼 경우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협력과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안드로이드는 개방 시스템이지만 웹 검색과 구글 맵스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기 업체들은 구글에 의해 만들어진 일부 관련 규정을 지켜야만 한다.

알리바바는 구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알리윈 OS는 안드로이드와 호환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