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 첫 과제는 재정개혁

기사입력 : 2013년02월20일 15: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경제수석비서관에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을 내정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경제수석으로 내정한 것은 재정전문가를 등용해 복지공약을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핵심 측근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한 것과 함께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당선인은 <100% 국민행복시대>를 성취하겠다는 국정 목표를 갖고 있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복지확대와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위기의 파고가 여전하고 한국경제가 3% 안팎의 저성장 기조로 빠져든 상황에서 복지 재원 확충과 선택적 배분을 위해 재정개혁과 재정건전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긴급한 상황이다.

경제 및 복지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서는 거시경제 안정과 복지확충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한편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한테는 중기 국가재정과 재정개혁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개혁이 핵심 과제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한국조세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가 재정운용을 위해 재정준칙의 도입과 세출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선거 공약에 대한 재정보고서 채택 등도 강조해 왔다.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는 지난 2012년 4.11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복지 공약과 재원 마련에 대해 논란을 거듭할 때 “10조원 규모는 세출조정을 통해서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복지 등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금을 더 걷는 ‘증세’(增稅)보다는 비과세 감면 등의 세출조정이나 자원재분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복지공약을 다 실천할 수 없다는 논란에 대해 복지공약에 대한 수정 없이 원안대로 실천해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켜내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조원동 내정자 역시 당장의 증세보다는 비과세 감면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을 펴 왔다. 박근혜 당선인과 복지재원 마련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복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135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고 매년 27조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여전히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조 내정자는 10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증세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증세를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증세를 하더라도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해야하는데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조 내정자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10조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게 된다면 증세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이 증세 타이임인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경기가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증세는 곤란하다”며 “일단 지출을 줄이고 증세가 필요하면 증세와 함께 국민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이 10조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향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세출구조조정과 총량적 재정규율 강화 등 재정규율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내정자는 “재정은 경기조절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정은 경기사이클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만 재정통제장치가 필요하고 이는 재정준칙을 도입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정부도 지난 2008년 이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급속히 증가한 국가채무비율을 낮추기 위해 재정준칙(Fiscal Rule)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2010~2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예산편성과정에서 매년 지출증가율을 수입증가율의 2~3%포인트 낮게 유지하는 재정준칙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국가채무비율을 33% 수준까지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조세연구원의 박형수 연구기획본부장은 “재정준칙을 중심으로 총량적 재정규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출구조조정 및 세입확충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기존의 재정준칙은 2013년 회계연도 예산까지 적용되면 시한이 종료된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중에 재정수지를 중기에 걸쳐 균형 또는 소폭 흑자로 유지하는 새로운 재정준칙을 도입해 내년 예산편성 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