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주그룹, 잘못된 펀드투자로 '수백억원 날릴'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강필성 기자] 아주그룹이 경영실책으로 수백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고스란히 날릴 처지에 놓였다. 사모펀드(PEF) 형태의 스펙에 투자했으나 선순위 투자자에게 밀려 단 한푼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다.

25일 재계와 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이 지난 2007년에 투자한 리딩밸류 1호가 최근 청산절차를 밟았으나 대규모 손실만 떠안게 됐다. 당시 아주그룹은 계열사인 아주산업과 아주캐피탈이 중심이 돼 500억~600억원을 리딩밸류1호에 투자했다.

IWL파트너스는 지난 2007년 8월 리딩밸류 1호 약정액 1400억원을 채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IWL파트너스는 리딩투자증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였던 박대혁 회장이 만든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당시 금융업에 관심이 컸던 문규영 회장은 리딩밸류1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리딩밸류 1호는 이듬해인 2008년 6월께 특수목적법인(SPC)인 밸류에프원을 설립, 과거 영풍저축은행을 700여억원에 인수했다. 인수한 저축은행은 W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곧바로 리딩밸류 1호는 또 다른 SPC인 밸류에프투를 만들어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의 위치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리딩밸류1호가 2개의 SPC를 통해 인수한 시점은 모두 리먼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이뤄졌다.

리먼사태에 이어 저축은행 사태까지 겹치면서 리딩밸류1호는 투자자금회수는 커녕 대규모 적자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리딩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인수합병(M&A)까지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소득은 전무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딩밸류1호의 청산시점도 점점 다가왔다. 2007년 8월에 설립된 리딩밸류1호의 청산기일은 2012년 8월이었다. 다만 리딩밸류1호에 투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의 동의를 얻으면 1년씩 2번 연장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8월 청산이 도래한 뒤에도 투자자들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쉽게 청산 결정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시간을 끌수록 손실규모가 커질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달 들어 리딩밸류1호는 청산됐다.

결국 아주그룹이 투자한 자금 회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시 자금회수를 위한 안전적인 장치 보다는 금융업 진출에 무게를 두고 리딩밸류1호에 투자한 게 화근이 된 것이다.

현재 청산된 리딩밸류1호의 자산가치는 당시 투자금액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선순위 투자자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선순위 투자자는 KDB생명을 비롯해 교원공제회 공무원연금 고려아연이다.

아주그룹의 경우 리딩밸류 1호의 후순위 투자자이다. 이유는 투자당시 우선매수권 옵션을 부여받는 조건으로 선순위가 아닌 후순위 지위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문 회장 입장에서는 리딩밸류1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으나 거의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딩밸류1호 설립할 시점에 금융업 진출을 꿈꿨던 아주그룹 문 회장이 경험 삼아 간접으로 투자한 것이 문제였다"며 "투자의 최대 목적은 안정적인 자금회수이나 이를 간과한게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듯 하다"고 귀띔했다.

사실 문 회장은 금융업 진출을 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의지는 문 회장의 행보에서도 감지된다. 문 회장은 금융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앞서 문 회장은 2005년 대우캐피탈(현 아주캐피탈)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동차할부금융사업에도 진출했다. 또한 2008년 민영화된 벤처캐피털회사인 기보캐피탈(현 아주IB투자)을 인수하며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에 대해 아주그룹측은 리딩밸류1호에 투자한 자금회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리딩밸류1호는 청산됐으나 자금회수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손실을 입었는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며 "다만 자금회수를 위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딩밸류1호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비롯해 여러 사안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강필성 기자 (yang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