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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2일간의 유세 키워드..'다시 잘살아보세'

기사입력 : 2012년12월18일 15:28

최종수정 : 2012년12월18일 15:28

- 중산층복원·'4대 사회악' 근절·시대교체 등 강조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부산 등 경남유세를 시작으로 대전을 '찍고', 서울로 이어지는 마지막 유세전을 펼친다. 초박빙으로 전개되는 이번 대선전의 마지막 유세지로 박 후보는 유권자의 50% 가까이가 집중돼 있는 서울을 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역을 비롯해 광화문과 명동, 동대문 등에서 밤샘 유세를 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 젊은층 공략을 위해 건대역 일대 거리 유세도 계획했다.

박 후보는 지난 달 27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 22일 중 TV토론 준비 등을 제외하고 총 18일 간 유세를 펼쳤다.

이 기간 동안 박 후보는 하루 최대 15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17회로 가장 많았다. 여권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경남·울산 등 PK 지역은 8회를 방문했고, 충청 지역은 7회였다. 호남과 대구·경북(TK), 강원 지역은 각각 2회, 제주엔 1회 방문했다.
 
유세 초반 박 후보는 1~2곳의 지역 내 유세 장소를 30분~1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방문하는 '그물망 유세'를 펼쳤다. 또 외박을 잘 하지 않는 박 후보가 전북과 부산, 세종시 등에서 각각 1박을 하기도 했다.
 
유세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대전역, 세종시 등 충청 지역과 전북 지역을 방문했다. 첫 유세 때 박 후보가 있는 대전역과 서울, 부산, 광주 지역의 유세를 다원 동시 생방송으로 연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세종시는 박 후보가 수정안 반대 입장을 고수해 부결을 이끌어낸 곳으로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故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박 후보는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중 15년 동안 자신을 보좌했던 이춘상 보좌관을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새누리당과 박 후보캠프는 유세중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며 고 이 보좌관을 추모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강원 유세를 기점으로 '그물망 유세'에서 1~2시간 단위로 주요 지역을 방문하는 '거점 유세'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2일부터는 하루에 3~4개 권역을 돌며 다시 유세 강도를 높였다. 수도권 지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지방 일정 후 서울로 돌아오는 '왕복 유세'를 펼치거나, 주말이었던 8일과 15일 각각 광화문과 코엑스에서 대규모 합동 유세를 통해 수도권 민심을 다졌다.
 
박 후보는 유세 기간 내내 '민생'을 강조했다. 유세 초반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노무현 정부와 묶어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유세 첫 날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며 "한 번이라도 자신들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 적이 있느냐. 지금도 남 탓만 하고 있지 않냐"고 맹비난했다.
 
야권에서 현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를 '이명박근혜'로 엮어 공세를 강화하자,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도 민생정부에 실패했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선언한 다음 날인 7일 유세에서는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고 안 전 후보와 문 후보를 비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유세 도중 2차 대선후보자 TV토론 당시 이른바 `아이패드 컨닝 논란`을 빚었던 가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심화되면서 박 후보도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억대 굿판' 'TV토론 아이패드 커닝' '신천지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14일에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는 '중산층 70% 재건', PK지역에서는 '최고 입지일 경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주요 지역 공약을 약속하면서 민심잡기에도 주력했다.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도 함께 눈길을 끌었다. 가수 설운도·현철씨, 방송인 송해씨를 비롯해 지난 6일에는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 씨가 처음 유세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천안점앞에서 유세를 끝내고 자동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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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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