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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M&A빅뱅](下) KT, 증권업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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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주식거래 등 시너지 기대, KT 서두를 것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무선 통신업계의 강자인 KT가 증권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자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인프라, 고객 기반을 갖춘 KT가 진출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주식거래에서 통신업체인 KT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가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 시기이고, 매매가격을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업계에서는 KT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9일 "KT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증권업에 진출할 경우 다양한 통신 결합상품 등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수수료 인하나 통신비 지원, 단말기 할부금 보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노력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MTS 점유율은 2년새 6배로 높아져 10%대에 진입했다.

KT가 증권업에 진출하면 통신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MTS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대와 함께 기존 증권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구도다.

KT는 현재 온라인 증권거래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 IB 및 자산운용에 장점이 있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지점망으로 인한 고정비용 부담이 적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증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8일 KT는 증권사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자료를 받아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실무차원에서 경영진에 정식 보고된 사항은 아니나 현시점에서 증권사 인수가 KT에 실익이 없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에서도 실무차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처음부터 KT가 증권업 진출에 관심을 두고 검토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증권사 인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KT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여전히 KT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온라인 중심의 이트레이드증권에 KT의 직영대리점이 합해질 경우, 여타 증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쟁력이 갖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트레이드증권은 키움증권에 이어 온라인 증권사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트레이드증권을 KT가 인수할 경우 온라인 증권사의 채널망을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KT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할 경우, 모바일과 온라인의 시너지가 예상되나, 매각가격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위원회가 전자서명을 통한 증권계좌 개설 및 금융상품 가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증권사들은 아웃도어 영업이 가능해져 현재와 같은 많은 지점망의 필요성이 낮아진다.

한편,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되는 시점에서 KT가 증권업 진출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증권사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더 지켜본 뒤 싼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들 중 사업모델이 특별히 차별화 된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증권업계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 KT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한다고 해도 이를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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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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