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安 단일화 협상, 21일에도 결론 없이 종료…'수정안' 제시 공방(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오전 협상 재개키로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의 단일화 협상이 TV토론이 실시되는 21일에도 난항을 겪다 결론 없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두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룰은 결국 두 후보간 담판에 의해 타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두 후보측은 오는 22일 오전 9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21일 오후 10시 16분께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협상이 조금 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도 비슷한 시각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이날에도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한편 장외에서는 '협상장 안에서의 '수정안 제시'를 두고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으로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측은 여론조사 부분에서 '적합도'조사를 '단순지지도'조사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안 후보 측은 수정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측은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에서 '알파'에 해당하는 '지지도 조사'의 대상자 구성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문 후보측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날 오전 9시에 재개된 협상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안 후보측은 오후 4시 50분께 "협상이 현재 교착상태에 있음을 확인하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6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 후보측 진 대변인은 오후 7시 20분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측이 '가상대결 조사 이외에는 다른 방안에 응할 수 없다. 제발 가상대결 조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측은 적합도에서 단순지지도로 수정안을 냈다. 안 후보 측에서도 수정안을 내야 간격을 좁혀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수정안을 내서 서로 간격을 좁혀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진 대변인은 "안 후보측은 협상을 타결지을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기왕에 적합도 조사라는 우리의 원칙을 후퇴시켜 단순 지지도 조사라는 수정안을 냈지만 저쪽에서는 요지부동"이라며 "안 후보쪽에서는 협상 시작부터 지금까지 원안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안 후보측이 '가상대결'만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오후 8시 7분경에 공평동 선거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진 대변인의 브리핑은 사실이 아니고 거짓으로 브리핑을 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발 받아달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그런 표현과 태도로 임한 적이 없다"며 "그런 허위사실을 말한 (진) 대변인의 사과와 자체적인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에 대해서 협상팀이 현재 요구한 바 있다"고 압박했다.

문 후보측이 수정안을 냈다는 데 대해서도 받아쳤다. 그는 "적합도와 지지도 관련해서 그게 수정안이라 하는데 우리 입장은 합리적 수정안이 아니다는 것이고 비슷한 내용으로 우리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 대변인은 이후 오후 8시 52분께 추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에 안 후보측이 '지지도조사'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논의를 시도했지만, 문 후보측이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지지자 조사와 관련해 저쪽에서 문제를 제기한 게 데이터였다"며 "오늘 논의 과정에서 스스로 우리측 데이터에 준하는 데이터를 설정해서 가져오면 그걸 가지고 얘기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 (문 후보측의) 어떤 성의있는 말이나 조치, 검토도 없었다고 한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상 똑같은 여론조사 문항 수정안으로 자신들만 수정안을 제시한 것처럼 브리핑하면서 안 후보측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지도 수정안 제시는)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지 않았었다"며 "(문 후보측에서) 지지자 조사에 대해 브리핑한다고 하니까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 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협상 종료를 알리는 브리핑에서 "제가 알기로는 오늘 저녁 6시에 협상을 속개했을 때 안 후보 측에서 지지층 조사(공론조사)를 들고 나오면서 문 후보 측에서 원하는 방식이 있으면 꺼내놓으라 했다"며 "그런데 그 시각이 저녁 6시였다. TV토론이 5시간 남은 상황이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점에서 제안을 해서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후보가 이날 오전에 '수정된 지지자조사'를 제안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오전에 (안 후보측이) 제안했던 것은 문 후보측이나 안 후보측이나 펀드 모집에 의한 펀드가입자를 대상으로 하자면서 그 명단을 서로 교환해보자는 제안이었다"며 "펀드 가입할 당시 개인정보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서로 양해하고 펀드 가입자와도 서약했기 때문에 펀드 가입자 대상으로 할 수 없었던 것이어서 정리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잠깐 지난 다음 하루 종일 아무 이야기가 없다가 (오후 6시에) 그러면 다른 방식으로 제안해보라고 한 것"이라며 "불가능한 시점에 공론조사 방식을 제안하면서 플러스 알파가 살아있었는데 민주당이 거부한 것처럼 브리핑했다는 데 심히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