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웅진發 후폭풍, 증권사 임원들 '좌불안석'

기사입력 : 2012년11월12일 17:28

최종수정 : 2012년11월12일 19:04

[뉴스핌=홍승훈 기자] 웅진홀딩스 등 웅진그룹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을 들고 있다 손실을 본 증권사 담당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이미 책임을 지고 임원이 사의를 표한 증권사가 있는가 또 다른 곳에선 곧 IB담당 임원이 책임을 지고 옷벗을 것이란 소문도 흘러나온다.

증권업계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 속에, 연말 연초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웅진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증권사 임원들로선 어느 때 보다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료 : 각사 취합)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달 하순 리스크관리본부장이 보직해임 됐다. 회사 안팎에선 웅진홀딩스 채권 손실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예상밖의 중징계를 내렸다는 전언도 있다.

 

사실 하나대투는 증권사 중에서 웅진발 손실이 가장 컸다. 웅진홀딩스 회사채, CP 등을 합쳐 252억원이나 되는 금액을 이번 3/4분기(7~9월) 전액 채권평가 손실로 처리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리스크관리본부장의 경우 위에서 문책을 했다기 보단 본인이 책임의식을 느끼고 먼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며 "다만 아직 사표 수리가 안됐으며 직책만 면한 상태로 현재 출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웅진관련 채권과 CP 16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채권평가손으로 처리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담당 임원에 대한 문책 가능성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더욱이 지난달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때 참석했던 우리투자증권 해당 임원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책에 이어 웅진 보유채권 손실까지 입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란 얘기가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임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여타 증권사 대비 웅진발 손실규모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명했다.

다만 회사내 다른 관계자는 "웅진 채권 손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이란 특수성이란 측면에서 관리 책임은 지울 수도 있지 않겠냐"며 "내부 경징계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나대투에 이어 손실규모가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 이 곳은 아직까지 웅진건 채권 손실로 인한 문책성 인사는 없다. 회계처리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들고있던 채권 총 260억원 중 160~180억원 가량을 평가손으로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리스크관리 범위 및 규정 내에서 투자가 이뤄졌는지가 핵심인데 이런 기준으로 볼때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판명됐다"며 "규정에 맞춰 투자된 경우라면 손실이 나더라도 담당자의 책임으로 돌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9일 시작된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다. 3년만에 이뤄지는 이번 종합검사에선 한투의 경영실태 전반과 함께 소비자보호 문제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석달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 관련, 일련의 프로세스 조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 여부에 집중하는 만큼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임직원의 문책 및 징계가 뒤따를 수 있다. 

이 외에 현대증권은 웅진관련 상품운용 규모가 총 25억원. 이 중 웅진사태 이후 장내매각을 통해 5억원 가량을 털어놔 현재 분기실적에 손실 반영되는 규모는 20억원 중 55%인 11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한편 대형 증권사 중에 삼성증권은 웅진관련 손실처리된 부문이 없었다. 들고 있던 웅진관련 채권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이며 손실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