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쌍용건설, 투자자 찾기 잘 풀릴까?

기사입력 : 2012년11월02일 10:50

최종수정 : 2012년11월02일 10:50

-캠코·채권단, "당장 매각 어렵다"... 유동성 해소 총력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통해 약 2500억 자본확충 계획
-오는 7일께 공고..해외펀드 등 2~3곳 관심 표명 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 확보가 유동성 해결의 관건이죠. 단발성 지원만 가지고는 근본적인 해법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쌍용건설의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2일 "단기적인 유동성은 일부분 해결됐다고 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동성을 점검하는 것은 현재로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설업황 자체의 장기불황이 겹친데다, 잇따른 매각 불발이 쌍용건설의 빠른 기업가치 회복에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3위 건설사인 쌍용건설의 위험 경고등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수조원대 해외 매출을 올리고는 있지만 7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 입장에서야 쏟아부은 뭉칫돈 회수를 위해서라도 빠른 정상화가 절실하지만 현재로서는 해법이 만만치 않다.

쌍용건설이 하루라도 빨리 새주인을 찾고 유동성을 공급받는 게 당장은 건전성 확보를 통한 재기 측면에서 최상의 방법이라고 채권은행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맥락에서 쌍용건설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발걸음은 바쁘다. 하지만 캠코 역시 매각에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금융권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캠코가 당장 오는 22일 도래하는 쌍용건설 부실채권 운용시한 내 매각을 현실화 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이랜드그룹과의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쌍용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현실화됐고, 캠코와 채권단이 나서 2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등 급한 불은 껐지만 선뜻 입질을 보내는 주체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캠코와 채권단이 차선책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약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유상증자를 통해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의미다.

일단 투자자를 통해 쌍용건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 그만큼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

이는 결국 캠코 등 채권단으로 구성된 공동매각협의회(캠코 38.7% 등 총 50.1% 지분율)의 향후 쌍용건설 지분 매각에도 최선책인 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캠코나 채권단 입장에서는 매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절한 차선책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아니겠냐"며 "투자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기업 건전성을 높여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면 훗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캠코가 추진하고 있는 쌍용건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는 국내업체와 해외펀드 2~3곳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는 7일께 유상증자 공고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캠코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부실채권 운용시한에 맞춰 일단 기금을 현물로 반환해놓고, 향후 2~3개월 후 재위탁을 받아 매각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