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매각작업..공자위·캠코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12년11월01일 13:56

최종수정 : 2012년11월01일 14:16

- 공자위 "시한내 매각"vs캠코 "적기아냐"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두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동상이몽(同床異夢) 이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그 시기와 방식에서는 입장차가 크다.

공자위는 오는 22일 도래하는 부실채권 운용시한과 관련해 시한 내 일괄매각, 혹은 일부 지분이라도 떼어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다.

하지만 관리를 맡고 있는 캠코는 '지금이 과연 적기냐'를 놓고 시한 내 매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으면 회수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캠코 내부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1일 금융권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19.1%(3657만주)의 지분 매각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매각작업이지만 부실채권 운용시한이 임박하도록 매각은 이뤄지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캠코는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1월 모건스탠리와 신한금융투자의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벌여왔다. 시장여건을 보고 적정가 매각이 가능할 경우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마땅한 인수주체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다. 캠코 내부에서는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주가로 볼 때 자칫 헐값 매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공자위에서는 부실채권 운용시한 내에 원칙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현재의 주가가 크게 낮지 않다고 판단하는데다, 시한에 맞춰 지분을 현금화하고 기금을 청산해 반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빠른 매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자위가 캠코에 제안한 방안은 블록세일 방식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기금의 운용시한이 다가오고 있어 주가를 계속 체크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전량은 어렵다고 보고 블록세일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주당 2만3400원이다. 공자위에서는 캠코가 대우중공업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주식으로 출자전환한 당시 1만원대 주가였다는 점에서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캠코는 하지만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공자위에서 서둘러 팔라고 하니 손을 놓고 버틸 수는 없지만 제값을 받고 팔아야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도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부실채권 운용시한 이후 위탁형태로 관리하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주가가 적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상황을 좀더 보자는 뜻이 강하게 읽힌다.

사실 캠코가 지난 2008년 한화그룹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하려고 할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주당 4만원대 중반이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31.27%)과 함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주당 6만원 수준의 딜이 오갔던 부분이다.

산업은행이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캠코가 주당 3만원대 수준에 도달했을 때 지분을 매각하자는 생각은 당연히 욕심이 날 수 있는 대목이다.

주당 6만원의 달콤한 입맛을 봤는데 그 절반인 주당 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팔 수 있겠냐는 캠코 내부의 목소리는 이런 맥락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자위 제안대로 지분을 3~5% 가량 쪼개서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는 전체 지분이 이상해져 향후 매각작업에도 좋지 못하다"면서 "매각주간사에서 지속적으로 시장과 접촉하고 있지만 그나마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권 말기가 되면서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의 매각을 무리하게 서두르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졸속 매각, 헐값 매각이라는 논란이 일게되면 해당 기업의 경영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도 현재 주가 수준의 지분 매각은 그다지 달갑지 않다. 낮은 가격의 매각이 자칫 자금력 등 인수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입질로 이어져 경영환경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한 몫한다.

이 회사의 한 내부 관계자는 "조선시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정도로 경영을 좋게 가져가고 있는데, 헐값 매각이 이뤄지면 대외적으로도 기업가치는 그만큼 좋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