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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안철수 행보 속에 담긴 대선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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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통합·文 정책·安 혼합…후보별 특징 분석

[뉴스핌=이영태 기자] 18일 18대 대선이 6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후보인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주자 간 표밭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 후보의 행보는 모두 유권자들의 표심 얻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 후보나 캠프의 전략에 따라 동선의 무게중심이 다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2012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오른쪽부터).[사진: 최진석 기자]
◆ 박근혜 “과거사는 이제 그만…통합으로 가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여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해온 박 후보에게는 정체성이나 정책으로 차별화하는 것보다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지지층이 아닌 부동층이나 비지지층의 표를 한 표라도 더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동서화합이 중요하고 여기서 실패하면 다른 것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내가 하지 못한 것을 박 대표가 하라’며 ‘미안하지만 수고해달라’고 했는데 이제는 제가 그 말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통합의지를 받들고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

박 후보는 16일 오후에는 서울 수유동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박 후보는 통합위원들과 함께 4·19 민주묘지를 찾아 “통합ㆍ화해의 과제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이뤄내지 못했지만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반드시 풀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이 통합과 화합의 과제를 이뤄내는 것은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우리의 소중한 미래가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 기울여 앞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마민주항쟁 33주년 하루 전인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대통령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부마민주항쟁과 관련) 아직 정리 안 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저와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앞으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를 통해 부마민주항쟁뿐만 아니라 장준하 선생 의문사, 인혁당 재건위 사건 등 주요 과거사 사건에 대한 해법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눈에 띄는 박 후보의 통합행보가 이번 주에 집중된 것은 17일 ‘10월 유신 선포’ 40주년을 비롯해 16일 부마민주항쟁 33주년,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등이 몰려있어 추석 전 박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과거사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문재인, 단일화 앞두고 통합보다는 정책 행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행보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책힐링’이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 후보가 17일 오전 김대중기념사업회가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충북 음성군 수정산 농원 귀농현장을 찾은 이유도 정책과 힐링을 연계시켜 일자리를 우선하는 대선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후보는 이날 “귀농에 대해 국가적으로나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활발한 귀농은 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국가적인 일자리 대책도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시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후 충북 청원으로 이동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북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오전 정책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해당분야 전문가나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수렴하는 정책힐링 행보의 연장선이다.

문 후보의 정책 행보를 대표하는 행사가 타운홀미팅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일자리·사회적 대타협 타운홀미팅(9월17일)을 시작으로 국민의 명령 타운홀미팅(9월24일), 골목상권 지키기 타운홀미팅(9월26일), 여성과의 타운홀미팅(10월3일), 청년과의 타운홀미팅(10월7일), 교육 타운홀미팅(10월8일), 과학기술인과의 타운홀미팅(10 9일), 경제민주화 타운홀미팅(10월11일), 임산부, 산모와의 타운홀미팅(10월14일) 등을 가졌다.

문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의 핵심으로 국민과 함께 동행하고, 소통하는 소통정치를 강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선거과정에서 소통행보로서 타운홀 미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며 “문 후보는 다섯 개의 문을 중심테마로 한 정책 일정이 가장 많다.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사회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놓고 정책경쟁, 포지티브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정책행보를 해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가 정책힐링 행보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두고 ‘정치적 쇼’로 비칠 수 있는 어설픈 통합행보보다는 우선 정책으로 지지층을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노동계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에 나서는 등 통합행보에 나서는 시점은 아마도 단일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안철수 “단일화보다는 일단 마이웨이 간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행보의 특징은 박 후보의 통합과 문 후보의 정책을 적절히 배합한 혼합형이다. 안 후보는 17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 박 후보와 함께 참석한 후 경기 부천으로 이동해 중소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서울 광진구 세종대를 방문해 ‘새로운 변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안 후보는 ‘DJ토론회’ 축사를 통해 “1997년, 우리 국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선택했던 이유는 바로 변화였다”며 “50년만의 여야 간 정권교체로 우리는 낡은 과거의 유산을 딛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는 그 깊은 신념과 의지, 통찰력에서 배운다. 지금 제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겠다. 역사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야권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교체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 후보의 행보 중 박 후보나 문 후보와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것이 강연정치다. 안 후보는 비교적 긴 시간이 주어지는 대학강연을 이용해 핵심 지지층인 2030 세대와 만나고 언론을 통해선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안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 후 지난 3일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민심투어를 진행하며 가는 지역마다 대학강연을 통해 정책비전을 밝히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조선대에 이어 5일 전북 완도군 우석대, 10일 대전 카이스트, 11일 충북 청주교대 강연 등을 통해 양극화해소, 교육, 지역발전, 경제정책 등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의 대학 강의를 들으면 앞으로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무소속인 안 후보는 한편으론 열세인 조직과 부동층이 많은 지지기반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정책네트워크 및 청년자문단과 지역별 포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 캠프는 16일 20대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세대와 지역별 소통기반 마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측은 지난 10일부터 6일간 온라인 모집을 통해 2300여명의 청년자문단 신청을 받았다. 지역별 포럼 연계망 구축도 활발하다. 안 후보측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별 포럼들을 묶어 지역별 정책 제안과 여론 수렴 후 이를 정책네트워크인 ‘내일’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안 후보가 통합과 정책을 아우르는 행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상당 기간 단일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다. 박 후보·문 후보와는 다른 차별적이고 독자적인 대선행보를 통해 무소속 대통령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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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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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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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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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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