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이 15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5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북한군이 우리 군 최전방 사단 GOP 소초까지 제 발로 내려와 귀순한 일명 ‘노크 귀순’에 대한 대국민 사과였다.
김 장관은 “이번 귀순사건을 분석한 결과 명백한 경계 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며 “적시에 정확하게 알려드리지 못해 국민여러분께서 이해하시는데 혼선을 빚게 해드린 점도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노크 귀순’ 사건과 관련, 중장급을 비롯해 장성급 5명과 영관장교 9명 등 14명을 중징계 처분키로 했다. 특히 적과 대치 중인 최전방 사단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은 즉각 보직해임 후 교체키로 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오죽하면 노크 귀순이라는 말이 붙었겠나. 저러다 기습이라도 당하면 어쩔 건지” “총 갖고 들어왔으면 큰 사건 날 뻔했다. 인사 말고 근본적 대책은 없나” 등 비난과 우려 섞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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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