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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강기갑 나간 대표 자리에 민병렬 대행

기사입력 : 2012년09월10일 17:07

최종수정 : 2012년09월10일 17:07

- 구당권파, '신당권파 셀프제명' 무효소송도 접수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은 1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기갑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민병렬 최고위원을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민 대표직무대행으로부터 대변인으로 선임된 구당권파 이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기갑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당규에 근거해 민병렬 최고위원을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의결했다"며 "강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현 사무총장 직무대행의 직무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시급한 당 정상화를 위해 공식 의결 단위인 제4차 중앙위원회를 오늘 시급히 소집하기로 했다"며 "중앙위원회는 전자투표로 진행하고 안건은 당 대표 직무대행 선출의 건과 임시 당 대회 소집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제명 처리된 비례의원의 제명과 관련해 무효 소송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며 "16일 임시 당 대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회 안건에 대해 "당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 구성 및 비대위원장, 사무국 인선까지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한 당규 개정이 있을 수 있고 대선 일정도 확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선 일정 확정에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 후보 확정이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후보를 누구로 할지는 본인의 최후 결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별도로 일정만 확정한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구조를 좀 더 개편한다거나 당명 개편까지 포함하는 요구도 있으므로 다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혁신 재창당 문제는 당장 하지는 않고 대선 이후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진당 구당권파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정진후, 박원석, 김제남, 서기호 비례대표 의원의 제명 의총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앞서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신당권파의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운동 등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구당권파가 막아서고 있긴 하지만 강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신당권파의 탈당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동원, 노회찬, 심상정 등 지역구 의원들과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 등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탈당 행렬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당권파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강 대표 이외에 사퇴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번 주 내에 당내 핵심적인 사람들은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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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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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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