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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철수 대선불출마 협박·종용(?) 파문

기사입력 : 2012년09월06일 17:04

최종수정 : 2012년09월07일 08:50

- 민주 "독재정권시절의 부활이며 새로운 악몽의 시작"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이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에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제기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45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7분간 통화를 하면서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금 변호사는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했다"면서 "안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 위원이 폭로하겠다는 내용은 1)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해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2)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준길 공보위원은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 변호사가 대변인이기 이전에, 제가 공보위원이기 이전에 대학 시절부터 함께 한 오랜 세월 만나온 친구관계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종용이다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정 공보위원은 "(자신과)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라며 "제가 대학졸업한 이후 대학동문회 동문회장을 맡아 금 변호사와 자주 만났다.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 변호사와 나눈 전화통화와 관련, "제 기억에 지난 화요일 7시반에서 8시쯤 태섭이가 생각나 전화했다. 전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식 임명장을 받지 않았지만 공보위원에 임명된 상태였다. 공보위원의 업무 중 하나가 안철수 검증"이라며 "제가 박근혜 후보를 멀지 않은 곳에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상대 진영의 후보에 대해 공세를 취하게 되거나 검증할 때 친구로서 입장은 다르지만 함께 잘 노력해보자는 취지에서 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 과정에서 기자분들 및 여러분들로부터, 시중에서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며 "이유는 안 교수가 출마여부가 불투명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출마하게 될 때 설명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들 간에는 많은 대화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지 않느냐"며 "금 변호사가 대변인이기 이전에 제가 공보위원이기 이전에 대학 시절 함께 한 오랜 세월 만나온 친구관계에서 얘기한 것이다.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종용이다 얘기하는 거은 너무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원장에게)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지위에 있지 않다. 전달할 위치에도 있지 않다"며 "더군다나 제가 시중에서 들은 얘기에 대해, 향후 제대로 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정치사찰한 것처럼 과대포장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진 직후 민주통합당은 브리핑을 내고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며, 새누리당이 유신잔당의 집결지이자 용서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근거해 집권하겠다는 신종쿠데타 세력임을 드러낸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는 안철수 원장이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과 관계없이 국민에 대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뒷조사 내용을 협박용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독재정권시절의 부활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사자인 정준길씨는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단순하게 전달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정준길씨가 갖고 있는 박근혜 선대위 공보위원이라는 자리, 검찰 출신 정부여당의 현역 당협위원장이라는 지위가 너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지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와의 단독 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밀담을 통해 대선에서의 편파적 지원을 약속받았는지, 안철수 원장 뒷조사와 관련해서 어떤 정보를 넘겨받았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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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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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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