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특허소송 괴물 ‘애플’, 국내 전자금융시장도 먹는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03일 14:57

최종수정 : 2012년09월03일 15:41

- 모바일결제 필수기술 총망라해 특허 취득

- 아이폰5 탑재시, 국내 은행·통신사와 모바일결제 시장서 경합
- 삼성도 계열사 통한 전자지갑 기술 개발, 애플과 또한번 충돌


[뉴스핌=한기진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국내 전자금융시장에도 애플의 특허소송 주의보가 내려졌다.

애플이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결제(예:전자지갑)에 관한 특허를 대거 취득하면서 우리나라 진출이 관측되고 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은행, 카드 등 금융권 전체가 시장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삼성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스마트폰에 이어 다시 한번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바일 결제의 필수기술인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관련 특허 23개를 취득했다. 

이와 관련, 애플 특허 전문 블로그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올해 3월에 주계정과 보조계정을 활용한 금융거래와 결제에 관한 특허도 취득해 NFC 결제 관련 특허를 총망라해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NFC에 장착하면 물건을 직접 사고 결제할 수 있다. 가령 영화 표 구매 앱을 이용해서 영화 표를 구매하면 NFC 기능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허는 NFC 결제 구현 방식을 총망라한 것”이라며 “애플계정을 통한 신용카드 정보를 보유해 타 업체보다 NFC 결제의 복잡한 이해관계로부터도 자유롭다”고 말했다.

애플은 NFC를 새롭게 출시할 아이폰5에 보안문제만 해결된다면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아이폰의 인기가 높은 만큼 파급력도 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애플이 본격적인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모바일결제는 은행, 카드 등 금융업, SKT 등 통신사 그리고 삼성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 3개 업종이 별도의 서비스를 내놓거나 제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통신사들은 유심기반의 NFC 단말기를 통해 멤버십 카드 등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의 스마트월렛, KT의 올레마이월렛, LGT의 유심월렛 등이 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추천 기능과 결제 등의 서비스를, 은행권은 전국의 ATM 망을 활용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통한 이체가 가능한 전자화폐 개념의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카드의 신한스마트월렛이나 하나은행의 하나N월렛, 신한은행의 주머니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 삼성, 현대카드 등 4개사는 공동 TF를 가동해 모바일 결제 규격을 통일하는 등 공동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뱅킹의 경우 안드로이드(갤럭시 운영체계)와 ios(아이폰 운영체계) 대응 속도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면서 “애플의 움직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