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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잠룡들, 안철수 지지세력 '확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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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들 "민주당 중심 단일화될 것" 예상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은 야권의 잠재적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그 지지율을 품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안 원장과의 연대가 가져올 지지세 확장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안 원장을 흡수하는 '민주철수'가 돼야지, 안 원장에 의지하는 '철수민주'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철수민주'는 야권의 단일 후보가 안 원장보다 지지율이 부족할 경우로만 제한하는 '플랜 B'로 생각하고 있는데다 안 원장이 갖는 비정당인이라는 위치가 장점이 될 수 있는 동시에 대선국면에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후보는 안 원장을 아우르고 그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아 와야 한다고 보고 그럴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내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8일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안 원장과의 경쟁에서 이겨 안 원장을 뛰어넘고 그 지지세력까지 품어서 정권교체로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안 원장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고 민주당으로서는 당연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 연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견지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5년 동안 국정을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 원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민주당이라는 정당 지지기반이 대선국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관 후보 역시 지난달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의 후보 중에서 가장 확장성이 강한 후보가 안 원장과 저라고 생각한다"며 "김두관과 안철수의 연대가 확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과 연대의 강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민주당 자체를 강화하는 자강론이 더 우선"이라며 결국 당이라는 조직을 통해 대선을 맞아야 함을 강조해 왔다.

손학규 후보도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하면 '손학규'가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들이 확산이 되고 있다"면서 "그것이 안철수 현상 때문에 묻혀 있는데 안철수 지지표에 손학규 지지표가 같이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손학규-안철수 결합은 정권교체, 대선 승리의 필승조이고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올 결합으로 손의 준비된 실력과 안의 매력을 더하고 손의 안정감과 안의 참신함이 더했을 때 민주세력은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정권 교체가 손·안에 있다"는 이른바 손 후보의 4대 필승론이다.

다만 그는 안 원장을 '배트맨' 등에 비교하며 정의감 있는 인물로 추켜세우면서도 결국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신이 대선 주자로 나서야 함을 내비쳤다.

◆민주잠룡 "비정당인, 강점인 동시에 약점 될 수도"

민주당 잠룡들은 비정당인인 안 원장의 위치가 참신함과 기대감의 장점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하지만, 동시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 중심의 연대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문, 김 후보는 신선함을 원하는 지지세력이 안 교수와 겹치는데다 그가 갖지 못한 정당 기반은 자신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존의 정치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이번 경선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길 원하는 많은 사람이 안 원장의 지지 세력"이라며 "그것은 문 후보의 장점과도 비슷한데,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의 안정감과 대 야당의 지지를 받는다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그 부분들이 서서히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후보 측 강병원 홍보위원은 "김 후보와 안 원장은 구태정치를 바꿔보자는 마음과 사회·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맥상통한다고 본다"면서도 "안 원장이 기성 정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갖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정당을 통해 해 나가는게 옳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 김주환 공보담당은 "지금은 민주당 경선기간이므로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거기서 붐이 일어나서 민주당의 힘을 갖게 되면 안 원장과 연대는 그때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손 후보가 "민주당이 힘이 없어 누구와 손을 잡아야 한다면 국민이 표를 줘야 할 이유가 없다. 분명한 자신감을 보여 그 힘을 보고 국민이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안 원장에 의지하는 것을 경계한 부분과 결을 같이한 것이다.

◆여권, 안철수 때리기 나서

반면, 여권에서는 안 원장의 인기몰이를 의식한 듯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달 26일 호남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같은 무경험자 무자격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나"라고 했고 안상수 후보는 "안풍이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는 안상수 풍이 있으니 안상수 풍이 안철수 풍을 누를 수 있도록 힘을 몰아달라"고도 했다.

특히 김태호 후보는 안 원장 때리기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는 복수의 합동연설회를 통해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세상 물정 모르는 한심한 소린가"라며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안철수, 안풍 안풍 하는데 김태호 앞에서는 허풍"이라며 "안 원장이 양식 횟감이면 저는 거친 바다를 헤쳐 온 자연산 횟감"이라고도 했다.

다만 가장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인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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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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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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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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