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반기가 더욱 바쁜 이재용 사장, 올 연말 '명함' 바뀌나?

기사입력 : 2012년08월02일 11:45

최종수정 : 2012년08월02일 13: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李회장 취임 25주년 계기 위상 변화 전망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런던에서 누굴 만났나요?"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런던올림픽 참관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삼성 주변에서는 이 회장의 동선만큼이나 이재용 사장의 일정을 궁금해 한다.  이 사장의 행보가 현재의 삼성 경영에서 그만큼 중요한 관심사라는 반증이다.

삼성은 최근 유럽발 글로벌 불황의 우려를 높이며 시나리오경영을 펼치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위기 관리 체제를 본격화했고, 삼성전자 역시 사업 전반과 조직 내부의 긴장감을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사장의 경영행보는 그래서 더 관심이다. 

올해들어 더 넓어진 경영보폭을 보여주고 있는 이 사장이 하반기 주요 현안에서 어떤 역할과 대응 모델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이 그리는 여러 그림의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주변에서는 이 사장이 여름휴가 시즌 이후 좀더 빠르고 넓은 경영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현안에서 그의 글로벌 인맥풀과 비즈니스적 감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이런 전망은 설득력이 높다.

이 회장은 런던올림픽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직접 유럽시장을 점검 중이다.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유럽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이미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출장 이후 내놓을 그림들의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자료사진>.
이 사장에게도 이런 이 회장의 현장경영은 중요한 의미다. 수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비즈니스 미팅을 감행하고 있는 그에게는 이 회장의 방향성이 곧 자신의 방향성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이 사장에게 여름휴가 시즌 이후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며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다.

그의 글로벌 인맥 관리는 이미 그룹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런 측면에서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부쩍 넓어진 행보를 보여왔다.

사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 사장이 경영활동에 중대 흠결은 없지만 그렇다고 삼성 후계자로서 눈에 띄는 리더십과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오히려 과거 야심차게 밀어부쳤지만  고배를 마신 이재용의 신사업인 ' e-삼성'의 실패가 족쇄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그는 경영현안 곳곳에서 성과물을 만들어내며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왔다.

애플과의 특허소송 국면에서는 애플의 대표이사 팀 쿡과도 수차례 만남의 자리를 가졌고, 일본의 주요 거래선과 동남아, 중국까지 중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중심에서 움직였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는 자동차업계 경영자들과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을 비롯해 노르베르트 라이트 호퍼 BMW 회장, 아키오 일본 토요타 회장, 댄 애커슨 미국 GM 대표이사 등이 그동안 그가 직접 만나 비즈니스를 펼친 인물들이다.

하반기 경영이 본격화되면 이 사장이 더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에게는 올해 하반기가 더욱 각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건희 회장이 오는 12월로 취임 25주년을 맞으면서 역할과 지위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25주년에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중이다.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점치는 분위기도 이런 측면에서 강하다. 이미 그가 경영수업 수준을 뛰어넘어 경영현안의 중심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연말 부회장 승진과 더불어 등기임원 등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내 주요그룹의 부회장급 혹은 회장급에서  창업주 3세 경영인이 적지 않고 또 그룹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등기 임원으로 활동상등이 고려돼서다.

보다 책임있고 자신감 있는 경영인의 모습을 구축하기 위해 이 사장의 새로운 캐릭터 형성을 위해 삼성그룹측은 고심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자동차 산업과 전자업종의 융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이는 이재용 사장의 후계구도 기반을 닦는 최대 치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사장의 활동이 구체화되면 승진을 위한 내부 교통정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이재용 사장의 멘토라고 불리는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그룹안팎에서는 최 실장의 주요 역할중 하나로 그룹의 원활한 경영승계 작업의 조율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