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반기 경제정책①] 정부 "글로벌 위기 장기화 대응, 경제체질 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무엇을 담았나

[뉴스핌 Newspim] 정부가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로존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경기회복세 지연 등으로 국내경제에 미칠 파장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위기대응과 더불어 공공기금을 통한 재정투자 확대, 중소기업 투자활성화, 건설사 경영정상화 등 내수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 FTA를 통한 수출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물가안정과 청년 및 베이비부머 자영업자를 위한 일자리창출, 서민금융 활성화와 주거비 지원 등 생계비 절감대책도 내놨다. 또 중장기 위기차단을 위한 외화예금 확충 및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재정 기조도 확인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편집자註>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글로벌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제체질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밝혔다.

정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크게 보면 올해 초 발표한 2012년 경제정책방향인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에서 ‘경제체질 개선’만 추가된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의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연초 경제정책방향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기조 하에서 그때 그때 최근 경제상황에 따라 미세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연초에는 물가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물가안정에 집중했는데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글로벌 재정위기에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매월 대통령 주재로 ‘경제상황 점검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연다. 여기에는 민간전문가, 대·중소기업 등 경제계, 자치단체장 대표 등이 폭넓게 참여한다.

또 기존의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등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합, 개편해 정기적으로 거시건전성을 점검키로 했다.

아울러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조기경보시스템의 운영체계도 개선한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서 가계부채 구조 개선, 재정건전성 확보, 금융시스템 안전망 구축 등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소득공제제도 개편을 통한 직불카드 사용 확대, 커버드본드 법제화, 주택금융공사에 한은정부 출자, 지방공기업 설립검토절차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주목할 것은 정부 기금을 활용해 추가 경정예산(추경)의 효과를 내기로 한 것이다.

추경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기금은 총지출 규모는 증가하게 하지만 국가채무가 증가하지는 않는다.

정부는 기금계획 변경을 통해 2.3조원 수준으로 기금을 증액하고 공공투자를 1.7조원 확대, 이월·불용 최소화를 통해 집행금액을 약 4.5조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즉 총 8.5조원 수준의 재정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해 투자와 대출방식으로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침체가 심각한 건설투자에는 2조원 규모의 은행권 PF채권 매입 등 정상화뱅크 확충, 리츠 세제지원과 함께 3조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하고 건설공사 브릿지론 보증 재시행도 추진한다.

최 국장은 “정부가 고민했던 것이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제활력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약한데 이를 어떻게 하면 부작용 최소화하며 활력을 얻을까였다”며 “그래서 나온 게 기금과 설비투자, 건설투자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주택연금 가입요건을 현재 주택소유자배우자 모두 60세 이상에서 주택소유자 60세 이상으로 완화해 현재보다 40%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과 일자리창출, 생계비경감 대책도 추진된다.

올해는 아니지만 내년부터 미국의 농작물재해보험과 같은 보험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이는 기존에 수확량에 더해 가격하락에 대한 보상까지 해주는 것이다.

또 고졸자 채용도 2.2만명에서 2.5만명으로 늘리고 취업성공패키지 지원대상에 전역예정자를 추가하는 등 군생활로 취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이 마련된다.

베이비부버들을 위해서는 실업급여 수급자격 연령 제한이 완화돼 65세 이상이더라도 65세 이전 고용시 자격이 유지되고 전직희망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기존 연매출 8000만원 미만에서 1.5억원까지 확대된다.

최근 사금융을 통한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저신용 저소득층에 대한 은행권 금융지원 확대방안도 마련돼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인하, 임차인 보호를 위한 표준임대차계약서 개정, 월세 등 임대료의 소득공제율 확대, 서민자산형성을 위한 장기펀드 소득공제 혜택 등도 주목된다.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지원은 담겨져 있지 않다.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가계부채에 정부지원을 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가계부채 구성을 건전화하도록 노력하는데 있어서 인센티브를 주기는 하지만 재정의 역할은 구조조정 등 간접적 역할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 정책방향인 서민생활 안정에서 재정투자 보강이나 민간투자 활성화 등이 추가돼 정부 정책이 안정에서 성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성장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