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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LS산전 부회장이 관여됐다" 기술유출 초강경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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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측,"전혀 사실무근, 법적대응하겠다"


[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효성그룹과 LS그룹의 '수천억원대 기술유출 공방'의 한 복판에 익명의 'LS산전 부회장'이  주요 인물로 오르내리자 기술유출 진위여부와 함께 효성측이 '부회장'을 지목한 배경에도  재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LS산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회장 직급의 경영진은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일하다.  구자균 부회장은 구평회 E1명예회장의 아들로 LS그룹 오너 일가중 선발 경영인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지만 효성 측이 이례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LS그룹 오너 일가를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하면서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측이  비록 실명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LS산전 부회장'을 명기한 것은 그만큼 이번 기술유출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재계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4일 효성 측은 전직 고위임원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유출 사건과 관련, "LS산전이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점에 대해 경악한다"면서 "규탄 받아 마땅한 범죄행위"라고 강경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LS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히며 발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효성과 LS산전 등에 따르면 양측의 공방은 효성 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불붙었다.

효성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직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A씨가 경쟁사인 LS산전으로 영입되면서 수천억원대의 회사 기술과 영업비밀 자료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효성은 경찰 수사를 일부 인용한 이 자료에서 A씨와 LS산전의 부회장을 비롯한 경쟁사의 고위임원들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A씨와 LS산전 측이 이미 상당한 기간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호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S 측은 이 같은 효성 측의 주장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면 법적 대응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LS 측은 "효성 퇴직 후 당사와 계약을 맺은  인사가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현재 효성 측이 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영업비밀 유출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 있고 아직 확정도 되기 전에 언론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면서 "효성 측이 수사 기밀을 공식 배포한 것은 수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언론 플레이가 아닌지 그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효성과 LS가 이같은 공방을 벌이는 가장 이유는 회사 수익은 몰론 지속가능한 경쟁력 차원의 수조원대 비지니스 영역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는 점 때문이다.

효성 전직임원인 A씨가 2010년 6월 효성을 퇴사하고 경쟁사에 입사하면서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 등에 저장돼 있던 효성의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등에 관한 다수의 영업비밀 자료를 빼돌리고 그 중 일부를 LS산전에서 활용한 정황이 있다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A씨는 효성에서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보유하고 중공업 사업부문 CTO 및 연구소장으로 근무했었다.

효성 측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7000억원, 최대 수조원의 피해액을 산출하고 있다.

단적으로 올해 HDVC의 국내 시장규모 약 5000억원 수준이고, 초고압변압기 등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현재 4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이번 프레스 릴리즈 (보도자료 배포)역시 이런 측면에서 전사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LS 측에서도 이런 사정상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효성이 독보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HVDC 관련 기술은 국내에서 LS산전이 한전과 협력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HVDC를 비롯한 관련 사항에 대한 소명을 충분히 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혐의 사실이 진실이 아님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양측의 공방에서 LS산전의 오너 일가까지 거론되면서 경찰 수사는 물론 양사의 공방전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게 됐다.

효성 측이 경찰 수사 자료를 인용해서 거론한 LS산전 부회장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고등학교 동창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S산전에 부회장이 또 누가 있느냐"면서 "경찰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모르겠지만 효성 측이 LS 오너 일가를 이번 공방전에 포함시킨 것은 그만큼 이번 사건이 효성에게 피해가 컸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간 핵심기술 유출 문제는 기업 경쟁력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사정당국에서도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번 효성과 LS산전의 공방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비슷한 문제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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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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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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