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5일 포항에서 철새 탐조관광 세미나를 개최한다
- 전문가들은 동해안 철새 자원과 철도여행을 연계한 관광 방안을 논의한다
- 공사는 생태 보전과 관광을 결합한 사계절 ‘철철투어’를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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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왕피천·울릉도 생태자원 조명…기록·보전·교육 연계 모색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의 철새와 생태자원을 철도여행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철새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단순한 관찰 대상을 넘어 생태 교육과 지역 여행을 잇는 자원으로 조명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 활성화가 함께하는 방안을 찾는 자리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경상북도 동해안 철새 탐조 관광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유라시아 원 이스트 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조류·생태·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동해안 철도개통과 향후 울릉공항 개항 등 교통여건 변화에 맞춰 지역 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철새 관찰을 생태교육과 지역여행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활성화와 자연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탐조관광 모델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산 천수만과 순천만이 대표적인 철새 탐조·생태 관광지로 알려진 데 비해 경북 동해안은 관련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과 해안, 섬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재조명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살펴본다.



포항 형산강에서는 물수리와 흰꼬리수리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고 있으며 울진 왕피천은 고니와 쇠오리, 바다비오리, 청둥오리 등이 찾는 철새 도래지다. 울릉도 역시 독특한 섬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탐조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주제 발표에서는 고경남 전북대 교수가 '경북 동해안 철새 분포와 탐조 관광 자원화 방안'을,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이 '동해안 철새 탐조 관광과 지역별 생태 지표종 발굴 및 지역 활성화'를 다룬다.
이어 정진호 포스텍 대학원 교수는 '동해안 철새 자원을 통한 남북한 관광 자원 공유 방안'을 발표한다. 경북교육청 환경교육교과연구회 전임 회장인 김재광 울진 기성초 교사는 '학교 현장체험으로 여는 동해안 철새 생태 관광'을 주제로 교육과 관광의 연계 가능성을 짚는다. 이종렬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탐조관광' 방향을 제시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김대환 에코 생추어리 이사, 심학보 경운대 평생학습원장, 이재원 포항학지역 원장, 석훈 울릉 저동초 교감, 최종술 울릉읍장, 김성수 전 울산철새홍보관장 등 생태·교육·관광 분야 관계자들이 '경북 동해안 철새 탐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보여주는 지표종 발굴과 관찰 기록 축적, 생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 간 협력 등이 주요 의제다.
고경남 교수는 "철새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경북의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러한 기록과 보전이 쌓일 때 사계절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속 가능한 탐조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새의 이동경로를 고려한 지역 간 연계 방안도 다룬다.
행정구역과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을 바탕으로 개별 관찰 지점을 연결하고 경북 동해안을 넘어 한반도 생태 관광 자원 간 협력 가능성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문화관광공사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철도를 따라 이동하며 계절별 철새와 지역 생태환경을 만나는 '철철투어' 관광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철도여행과 탐조활동을 결합하면서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는 방향을 함께 담겠다는 구상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 동해안이 보유한 철새와 생태 자원은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관광 자원"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전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면서 철도를 따라 사계절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철철투어' 콘텐츠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자연환경과 생태, 관광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과 학생, 교사, 사진 애호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