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BMW, 국내 수입차 시장 석권…미국차 ‘참패’

기사입력 : 2012년05월08일 10:52

최종수정 : 2012년05월08일 10:58

한미FTA 효과도 BMW 앞에서는 무색

[뉴스핌=김기락 기자]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포드(Ford), 크라이슬러, GM 등 미국 3대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BMW 520d 단일 차종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FTA 발효, 차량 가격 인하 등 미국차 호재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의 미국차 점유율 증가를 기대했지만 BMW의 올가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 1월 24일 국정 연설을 통해 “조만간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에서 수출된 미국 신형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며 미국차의 한국 확대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차 전 브랜드가 BMW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게다가 포드 등 미국차의 국내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지는데다 일부 딜러의 불투명한 가격 정책이 소비자를 오판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일어 미국차의 판매 증가는 당초 기대와 달리 현실의 벽을 뚫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BMW 전체 판매량(미니 제외)은 9391대이며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은 2813대다. 이는 BMW의 29.9%에 해당되는 수치다. 특히 BMW 520d 판매량인 2915대와 비교해도 적다.

지난 3월 15일자로 발효된 한미FTA에 맞춰 포드코리아는 포드 및 링컨의 2012년형 전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525만원까지 판매 가격을 내리며 공세를 펼쳤다.

-포드 토러스는 미국에서 급발진 의혹으로 인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리콜할 경우 36만대 규모다. 포드는 올초 이스케이프 등 45만대를 미국에서 리콜했으며 지난달 국내서도 포커스 295대가 리콜되는 등 불명예를 경신하고 있다

포드는 3월 416대 판매하며 한미FTA 덕을 보는 듯 했으나 지난달 340대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크라이슬러도 판매는 하락세다. 크라이슬러는 3월 338대 판매 대비 지난달 282대 판매에 그쳤다. 캐딜락을 판매하는 GM코리아는 월 평균 40대 판매도 어려운 상황이다.

매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증가 추세임을 감안하면 이들 미국차 업체가 수입차 전체 시장을 갉아먹고 있다는 시각이다. 단적으로 올들어 4월까지 수입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미국차는 단 한 대로 없다.

익명을 요구한 수입차 판매사원은 “포드가 한미FTA 발효에도 판매량이 늘지 않자 지난달 3000만원 대 퓨전을 최대 1000만원을 깎아 판매했다”며 “공정거래가 맞는지 제품 마진이 어느 정도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사진>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직을 이용해 이 같은 할인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 

때문에 포드 한 브랜드로 인해 수입차 판매 가격이 불투명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판매사원의 속내다.

이 관계자는 모 미국차 브랜드에서 근무하다가 판매 수당이 적고 쥐어짜기식 본사 판매 정책에 이골이 나 회사를 그만뒀다.

자동차 전문학과 K교수는 이에 대해 “한미FTA에도 불구하고 미국 업체들의 실적이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다면 또 다른 분야에서 통상압력을 위한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오바마 대통령 뜻대로 한국에서 미국차의 입지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허언을 꼬집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