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다음달 코스피가 1950 ~ 2050 사이에서 주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단인 1950을 하회할 경우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0일 "내달 초에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풀리지 않은 스페인 문제가 시장을 괴롭힐 것"이라며 "월초 변수들이 다음달 정반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들이 둔해지고 있다. 고용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다음달 초에 발표되는 이들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스페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 경우 오히려 시장의 불안 요인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지표와 스페인 문제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정책적 대응 시기를 앞당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1950선을 하회하면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대형주 쏠림현상에 대해 그는 "중형주 수익률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이 축소되고, 매도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에서도 대형주보다 중형주의 낮은 수익성(ROE),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다음달 은행, 자동차, 반도체 등 섹터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은행업은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이 매력적이고, 자동차는 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중국에서의 공급량 확대, 반도체는 스마트폰 선전과 DRAM 가격 상승 등으로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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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