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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취약계열사, 증자·자산매각 나선다"

기사입력 : 2012년04월19일 10:46

최종수정 : 2012년04월19일 10:50

[뉴스핌=이영기 기자] 재벌그룹의 취약한 계열사들이 증자나 자산매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회사의 독자신용등급과 은행권의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평가의 부담은 'A'등급 그룹과 취약부문의 계열사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19일 회사채시장에 따르면, 그룹내 취약 계열사의 경우 증자나 합병, 은행권에의 추가담보제공, 자산매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신용등급 도입과 함께 신용등급 강등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6월까지 진행되는 은행권의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평가의 영향이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건설, 조선, 해운, 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6개 업종을 취약부문으로 선정하고 특별점검을 계획하고 있고,  주채무계열 평가 역시 취약부문의 비중이 높은 그룹과 대규모 투자부담이 큰 중견그룹에 집중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용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의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에서 그룹의 지원가능성을 명시하고 실제 이행해야 한다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취약계열사들의 증자나 자산매각의 가능성을 높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의 한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독자신용등급의 도입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은행권의 주채무계열에 대한 평가와 맞물리면 복합적인 작용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자신용등급이 도입 초기에는 계열사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파급 효과를 가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룹계열사의 증자나 자산매각, 은행권에의 추가담보 제공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되면 그 효과는 커질 것이란 얘기다.

증자나 합병을 통한 펀더멘탈 개선은 독자신용등급과 은행권의 신용평가에 모두 긍정적이지만, 자산매각의 경우 대상자산의 성격에 결과가 달라진다.

또 추가 담보제공의 경우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신용도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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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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