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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워처] 허명수 GS건설 사장, '개척형 리더'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18:14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08:35

[뉴스핌=백현지 기자]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건설업계 위기의 상황에서 성장을 주도한 위기극복형 리더로 평가된다.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분양시장이 침체됐으며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허 사장은 GS건설의 CEO로 취임했다. GS건설이 지난해 기준 매출액 8조 525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허 사장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CEO임을 보여준다.

특히, 허 사장은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을 개발함으로 다양한 분야에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로 지난해 GS건설의 총 매출 가운데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가량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사진제공=GS건설]
고려대 전기공학과 74학번인 허 사장은 대형건설사를 이끌어 가는 CEO중에서도 젊은 편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50년생이며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이 49년생이다. 건설사에 대한 고루한 고정관념을 벗어버리고 ‘젊은 경영’에 나서기 유리한 조건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허 사장은 건설사CEO 대다수가 건설사에 입사해 사장이 되기까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과 대조적으로 LG전자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1981년 LG전자 냉기설계 사원으로 시작해 LG전자 LGEIS법인장을 거쳐 2002년에는 LG건설 재경본부장(CFO)으로 역임했다. 이후 2008년 GS건설의 CEO로 올라서기까지 전자기기를 비롯해 건설사의 재무담당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GS건설이 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스페인의 환경업체 ‘이니마’를 인수한 것은 중동에 편중된 국내건설사의 영역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허 사장은 기본을 중시하는 리더로도 정평이 나 있다.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극복하는 것은 본연에 충실한 역량에서 나온다는 게 허 사장의 평가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발맞춘 도전과 혁신도 중시하고 있다. GS건설의 올해 경영방침인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허 사장의 포부를 알 수 있다. 

올해 초 선포한 ‘비전 2020’을 통해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수익기반을 견인할 신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비전 2020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성장을 강조하는 허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율책임을 강조하는 리더로도 유명하다. GS건설은 매년 2주간의 여름휴가를 전 직원들에게 보장해 동종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 GS건설 직원은 “2주간 휴가를 다녀와도 연차를 다 쓰지 못한다”고 말했다.

늘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대외활동보다 사내 업무에 충실한 CEO로 정평이 났다. 지난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국내외 70여개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소통을 중시한다. 
허 사장은 “소통이 전제된 건강한 조직을 갖춘 지속 가능한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허명수 GS건설 사장

1955년 10월 1일 부산生

<학력>

1974년 2월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1년 2월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경력>

1981년 11월 LG전자 냉기설계 사원
1990년 10월 LG전자 TV구주수출 부장
1996년 03월 LG전자 청소기OBU장 이사대우
1998년 08월 LG전자 LGENE법인장 상무보
2000년 03월 LG전자 LGEIS법인장 상무
2002년 03월 LG건설 재경본부장(CFO) 상무
2003년 01월 LG건설 경영지원본부장(CFO) 부사장
2007년 01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2008년 01월 GS건설 사업총괄사장(COO)
2008년 12월 GS건설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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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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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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