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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한명숙 대표 책임있는 결단해야"

기사입력 : 2012년03월09일 11:43

최종수정 : 2012년03월16일 14:07

- 민주당 양보 최소화하려면 경선지역 확대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9일 "민주당의 태도변화와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한명숙 대표의 책임있는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새누리당 후보를 심판하기 위해서 야권이 1:1 구도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의 후보단일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단일화는 각 당이 양보를 통해 이루는 방식과 경쟁을 통해 이루는 방식이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시종일관 양보를 최소화하려는 방향으로 협상해왔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는) 이해할 만한 일이지만 양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대급부로 경선지역 확대를 수용해야 한다"며 "양보는 최소화하면서 경선지역도 줄여 달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과의 지지율 차이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은 경선을 통한 단일화 원칙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양당 대표회담이 유보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서울 수도권에서 6군데를 양보한 반면, 통합진보당에는 30여 곳 양보를 요구한 민주당의 '6대 30협상안'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야권 맏이를 자임하는 정당이 이처럼 강퍅한 협상안을 가져온 것은 무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요구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는 스스로 덕양갑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덕양갑에 출마해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던 민주당의 약속 파기로 낙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민주당이 덕양갑 지역을 포함한 6개 지역 무공천을 근거로 통합진보당에 무리한 희생과 고통을 요구한다면 덕양갑 지역을 민주당의 무공천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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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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