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슈] 공천후폭풍…새누리 '찻잔속 돌풍' VS 민주 '분당 태풍'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1:13

최종수정 : 2012년03월16일 13:47

- '피의 월요일' 여야 공천결과 분석과 전망

[뉴스핌=김지나 기자] 4·11 총선을 40여 일 앞둔 5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발표를 계기로 각 당의 선거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한편,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들의 반발이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이계 의원들의 공천탈락자가 많았던 새누리당에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만 6명의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며 물갈이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경우 분당사태라는 '태풍'까지 예상되는 반면, 새누리당은 친이계 수장급 의원들은 살려놓았기에 분당까지는 가지 않고 무소속출마 정도의 '찻잔 속 돌풍'으로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 새누리, 계파갈등 다시 불거지나

새누리당에선 친박계와 친이계를 둘러싼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새누리당이 2차 공천자 81명의 명단과 전략공천 및 경선 지역을 추가로 발표한 결과 이재오 의원만 남겨놓고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반면 대다수 친박계 의원들은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친이계 숙청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당내에서는 2008년 18대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친박계와 친이계 간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역교체를 목적으로 선정된 13곳의 '전략지역'은 서울 영등포갑(전여옥)ㆍ성동갑(진수희)ㆍ도봉갑(신지호), 대구 북구갑(이명규), 경기 수원을(정미경) 등 친이계(친이명박) 의원들의 지역구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친이계 의원들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전략지역까지 포함해 탈락 위기에 처한 진수희, 전여옥 의원 등 사실상 공천에서 멀어진 친이계 의원의 수는 21명에 이른다.

전여옥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그릇"이라면서 "하지만 구질구질하게 정치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무소속으로 절대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친박계 공천 탈락자는 이경재, 김충환, 정해걸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친박계의 좌장 격인 홍사덕 의원은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의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친박계 핵심 의원인 유승민, 최경환, 구상찬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도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갑)도 공천을 받았으며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과 현경대 전 의원은 경선 지역에 2배수로 포함됐다. 이 의원의 경우 부산 저축은행이 아파트 분양 승인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소환된 바 있어 공천자격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 민주당은 호남 물갈이 시동

민주통합당은 텃밭인 호남지역의 '물갈이'를 시작했다. 공천 과정에서 쇄신의지가 새누리당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 호남 현역의원 6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지역구와 무공천 지역을 포함한 호남권 물갈이 지역은 모두 13곳에 달한다.

김영진(광주 서을)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을)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갑) 등 현역의원들은 단수후보는 물론, 경선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수후보는 박지원 민주당 최고의원(목포)과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이 전부다. 신건 의원과 조영택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갑과 광주 서구갑은 이번 공천 심사 결과에서 보류됐다.

5일 공천에서 낙마한 호남 현역 중 강봉균, 최인기, 조영택, 신건 의원은 중도 성향의 관료 출신들로 이번 공천 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학살'이라고 비판하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코드 밀실 공천으로,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각본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유력한 호남 정치인을 학살했다”고 반발했다. 강 의원은 “지역에선 무소속 출마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공천 후폭풍,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이 거세다

정치권에선 일단 5일 공천결과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쇄신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야 모두 계파 간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갈등의 폭과 깊이에 있어선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보다 훨씬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새누리당 보과관은 향후 전망을 묻자 "이번 공천결과를 보면 친이계 수장들에게는 공천을 준 반면 수족들을 자르는 형식을 취했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친박계 수장을 탈락시켜 분당사태로까지 번진 교훈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장들이 움직여야 분당이 가능하지, 수족들만의 힘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별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경우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한 정치평론가는 "민주통합당의 경우 새누리당과 달리 DJ계로 분류되는 수장급 현역의원들을 탈락시켰다. 이들이 분당할 경우 사태는 상당히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민주통합당이 이름만 통합이지 사실상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