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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 작년 8월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11년06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1년06월30일 11:23

[뉴스핌=문형민 기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건설사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30%로 전월말 대비 0.1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50%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3.5조원으로 전월(3.4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대비 0.2조원 줄었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13.5조원으로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1.75%로서 전월말 대비 0.16%p, 가계대출 연체율이 0.76%로 0.11%p 각각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7%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08%로 0.26%p 올랐다.

이성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건설사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워크아웃, 기업회생절차 개시 등으로 부동산PF 대출의 연체금액이 전월말 대비 0.5조원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소위 '취약부문'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이 취약부문이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최근 집단대출과 관련한 분쟁도 늘고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1.76%로 전월말 대비 0.61%p나 뛰어올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56%)은 전월(0.55%)과 비슷하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오히려 전월말(0.30%) 대비 0.05%p 하락했다.

이성원 팀장은 "가계대출 신규연체 발생액 0.5조원 중 0.4조원이 집단대출"이라며 "이중 상당 부분이 수도권지역의 분양가 관련 분쟁으로 인한 집단대출(중도금, 잔금, 이주비대출) 신규연체 발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산 덕이지구(1309억원), 남양주 호평동(392억원), 용인 구성동(338억원), 인천 오류지구(334억원) 등 경기 인천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분양자와 시공사간 분양계약해지·채무부존재 소송 제기 및 집단입주 거부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PF 대출, 집단대출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지도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통상 반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의 상각·매각 등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6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9일 PF정상화뱅크를 통해 약 1.2조원 규모의 PF부실채권이 정리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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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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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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