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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시장 찬바람…조명시장 개화는 언제?

기사입력 : 2011년05월02일 15:14

최종수정 : 2011년05월02일 15:14

관련기업 실적 악화 잇따라…조명시장 열려야 공급과잉 흡수

[뉴스핌=박영국 기자] LED 관련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

지난해 이뤄진 LED 업계의 공격적인 증설을 TV용 LED 백라이트(후면광원) 시장이 충분히 흡수해주지 못한 데다, 주력 응용분야로 성장해야 할 조명 시장의 개화가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주 발표된 기업별 1분기 실적 집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삼성LED를 자회사로 둔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921억원에 머물렀다.

서울반도체는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시장 평균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쇼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도 기존 24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LED 업계 빅3의 실적이 저조했으니, 다른 중소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는 상황. 빅3 다음으로 높은 LED 생산능력(칩 기준)을 갖춘 에피밸리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 3월 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지난 수 년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각광받아왔던 LED의 위상은 온데간데없는 모습이다.

◆‘대박 아이템’ LED의 영광은 어디로?

2009년 삼성전자를 필두로 TV 업계에서 시장 개막에 성공한 이른바 ‘LED TV’는 LED 산업 성장의 자양분 역할을 했다. 사실 LED TV란 게 기존 LCD TV에 백라이트로 형광등(CCFL)을 쓰던 것을 LED 램프로 교체한 것에 불과하지만, 초기 LED 시장 형성에는 충분한 수요산업 역할을 했다.

문제는 이후부터 이뤄진 치열한 증설 경쟁에 따른 공급과잉이었다. LED칩 핵심 제조장비인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 발주를 공급이 못 따라갈 정도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것.

통상 LED 기업은 MOCVD 보유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LED와 LG이노텍은 2009년 각각 70대 및 50대 내외를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해에는 양사 모두 1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는 삼성LED가 250대 내외, LG이노텍도 200대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와 함께 에피웨이퍼 사이즈가 초기 2인치에서 6인치로 대구경화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공급과잉에 일조했다.

이처럼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수요는 기대만큼 받쳐주지 못했다. LED 백라이트 TV가 그동안 LCD TV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TV 시장 자체가 부진을 거듭하며, LED 공급량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온 것.

설령 TV 시장이 다소 회복을 보인다 하더라도 이미 크게 확대된 LED 생산능력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궁극의 수요처, LED 조명시장은 언제?

결국, LED 업계가 다시 호황을 누리기 위해서는 LED 산업의 궁극적인 수요처인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이 이뤄져야 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TV 백라이트용 LED 시장은 그동안 LED 산업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준 것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으로는 LED 조명이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하는 경향이 본격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그동안 조명 시장에서 LED가 내세웠던 ‘친환경성’과 ‘전력소비 절감’ 등의 강점은 기존 조명 대비 10배에서 100배에 달하는 가격을 이해시키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에는 다들 공감하지만 막상 마트에 진열된 수백원짜리 백열전구와 수천원짜리 형광등, 수만원짜리 LED등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는 게 사람 심리다.

결국, 조명 시장 개막의 관건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고, 최근 관련업계에서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LED는 기존 60W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7.2W급 보급형 LED벌브를 1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 역시 지난달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중 1만원대 7~8와트급 LED 조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스람과 필립스 등 외국계 회사들도 1만원대 LED 조명을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현재 LED칩 가격을 보면, 최종소비자가격 기준 1만원대에 LED조명을 판매할 수 있을 만큼 원가가 낮아졌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다소 무리한 가격 책정일 수도 있지만, 조명 분야에서 소비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은 고급형 형광등과 비슷한 수천원대”라며, “LED칩 및 조명 업체들이 그정도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공분야에서의 LED조명 도입 확대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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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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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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