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환율 4개월 최저치 급락, "1200원대 하향 지속될까"

기사입력 : 2009년05월04일 08:05

최종수정 : 2009년05월04일 08: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외환전문가들, 1200원대 지속 가능성 의문 제기
- 향후 원/달러 환율 1250~1350선 변동성 커질 듯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건재를 과시하며 의외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펀더멘털 개선 요인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외환시장 또한 안정되고 있는 흐름이다.

그동안 단기 지지대로 인식됐던 1320원선이 깨지자 순식간에 달러 매물이 쏟아지면서 1300원이 무너지는 단기 급락 흐름도 목격됐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금융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일단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추가 급락을 하더라도 1250원선 정도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완전한 하락흐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5시 3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4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역외쪽 대량 매물

30일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70원 하락한 1282.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289.60원으로 전날보다 48.60원 내려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매도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장중저점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증시 매수세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달러화는 꾸준히 매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인 지지대로 불렸던 1320원대가 무너지면서 1300원이 깨졌고 결국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0일 1259.50원으로 마감한 이래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1300원이 무너지면서 외국계 창구로 역외쪽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달러상승을 노리며 묵혔뒀던 롱포지션이 강하게 나왔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어떤 요인들이 정확하게 나와서 빠진게 아니라서 오늘 장세는 잘 모르겠다"며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역외가 가장 많이 팔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300원선은 지지가 되면서 기존의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봤으나 결국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고 갑자기 지지대가 깨져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 미국 금융시장 안정 속 펀더멘털 개선 요인

4월 마지막주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동안 77.00원이 움직임는 변동성 흐름을 보였다.

주초반 반짝 상승하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키워가는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위축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점이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고 추가 증자 악재에 급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도 투자 등급 상향 의견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우지수 오름세에 한몫했다.

실제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1/4분기 소비지출이 2.2% 증가했으며 기업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회복 조짐으로 풀이되는 등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곳곳에서 미국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국내증시 상승흐름에 영향받으며 하락흐름을 보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한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 상황이 의외로 크지 않아 전반적인 안정 심리가 이어졌다.

다만 여전히 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와야 한다는 점과 추가적인 악재가 언제 돌출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는 여전히 상존해 환율을 언제든지 위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 원/달러 환율 1250원을 저점으로 위쪽도 열어놔야

4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패닉상태에서 급락을 시현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으로 인해 향후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지속적으로 1300원대 아래서 거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불명확한 가운데 돌발악재에 주의하며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5월 첫째주 예상 거래범위를 1250~1340원으로 제시한 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최근 거시지표들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고 증시 움직임도 좋아 1300원이 무너진 것 같다"면서도 "1300원선 아래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여전히 달러매도세가 압도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역외쪽이 달러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야하고 현재 상황에서는 다시 위로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여서 1250원선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1300원선 아래로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악재돌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마냥 밀리기는 힘들고 전저점 근처인 1260원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정환 대리는 5월 첫째주 1260~1350원을 거래 범위로 제시했다.

크라이슬러, GM 등 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점,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등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5월 전망을 통해 1250~1380원을 거래범위로 제시하면서 "대규모 경상흑자, 미국, 유로존 등의 심리 지표 개선 및 긍정적인 향후 경기 전망 등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어준다"면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300원이 무너짐에 따라 박스권 상하단이 기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 불안 요인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고용시장 등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금융권 추가부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1200원선 안착에는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확인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단서를 달았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