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5% 넘게 급락했다
-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392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 반도체와 AI 관련주 매도세에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전자 7.57%·SK하이닉스 9.46% 하락
코스피 이어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나란히 5%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된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됐다. 장중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포인트(5.28%) 내린 5383.80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722억원, 84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39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이 급락하면서 5300선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19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48포인트(5.21%) 하락한 843.96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7%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9.46% 하락한 126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6.58%), SK스퀘어(-10.01%),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전기(-15.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67%), 현대차(3.53%), KB금융(3.63%), 셀트리온(7.50%) 등은 상승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AI 관련 산업 전반으로 하락세가 확산됐다. 한미반도체(-9.13%), LS 일렉트릭(-13.87%), 효성중공업(-12.59%), HD현대일렉트릭(-3.44%) 등 반도체 장비·기판·전력기기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억원, 102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7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오전부터 4%대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5%대로 확대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27분 31초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7.72%), 에코프로(-7.54%), 주성엔지니어링(-12.21%), 레인보우로보틱스(-3.60%), HLB(-3.28%), 심텍(-17.97%), 리노공업(-9.53%), 이오테크닉스(-16.2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3.68%)과 삼천당제약(0.46%)은 상승했다.

◆ 美 중간선거 이후 AI 규제 우려 확산…증권가 "외국인 매도 부담"
국내 증시 급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와 전력 비용 부담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중간선거 종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주요 지수가 상승했지만 반도체주는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했으며 마이크론(-7.00%), 엔비디아(-3.17%), 브로드컴(-2.0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종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보다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와 전력기기, 기판 등 AI 관련 업종 전반의 급락에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가 겹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에도 데이터센터(DC) 지연 등 AI 노이즈에 반도체 부진"이라며 "중간선거에 따른 데이터센터 지연 우려에 소부장·로봇 등 AI주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크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오래 지연시키기보다는 개발 기업에게 제공하던 세제 혜택을 축소하거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342.10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