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 한국 선수단은 상하이 대회에서 종합 2위 성과를 거뒀다
- 이 대통령은 청년 기술인재 지원과 입상자 처우 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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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술 인재가 대한민국 미래…실력 존중"
이병훈 "中과 더 격차…기능올림픽 국내 개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기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면 그 기술을 만들어갈 청년 기술인재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48회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오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 선수단은 지난 9월 22~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땀으로 빚은 열정, 우뚝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오찬에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위원, 학부모, 후원기업 대표, 숙련기술인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청와대에서는 임광현 비서실장과 김경자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선박에 냉동기술 어떻게 들어갔나"…선수단 작품 하나하나 살핀 李대통령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기 전 영빈관에서 전시된 선수들의 작품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을 대표해 작품을 설명한 송현준 선수에게 "고생했다"며 악수를 청했다. 송 선수는 공업전자기기 분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산업제어·전기제어·용접·냉동기술 등 4개 직종 기술로 우리 조선업의 발전상을 표현한 '기술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선박에 냉동기술이 어떻게 들어갔느냐", "각각의 기술이 제대로 구현되는 것이냐" 등을 세세히 물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제빵으로 민족적 정체성을 표현해 은메달을 딴 신지현 선수의 작품 '훈민정음과 거북선'을 보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김 여사는 대회 주제인 '봄의 전령' 콘셉트로 만든 드레스와 코트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고, 무궁화 브로치를 선물한 이승빈 선수의 귀금속공예 작품도 유심히 살폈다.
◆"메달보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시간이 더 값져"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난 8월 전국기능경기대회 때 영상으로 인사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됐다"며 "종합 2위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에게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의 사연도 하나하나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웹기술 종목에서 우리나라의 5연패를 이룬 선수도 있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값진 메달을 따낸 선수,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선수도 있다"며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54명 선수 모두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갈고닦은 실력을 훌륭하게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메달보다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흘린 땀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시간이 더욱 값지다"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다독였다.
◆"실력에 걸맞은 인정과 존중 받는 사회"…노동부에 입상자 처우 당부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을 갈고닦아 온 수많은 기술인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가진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더 많은 청년이 기술로 꿈을 펼치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그 실력에 걸맞은 인정과 존중을 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선수단 지원과 입상자 처우를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선수단장 "中, 격차 더 벌려…기능올림픽 국내 개최 검토해 달라"
선수단장을 맡은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모두에게 더 노력해야 할 과제도 안겨줬다"며 "개최국 중국은 젊은 기술인재 양성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 종합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4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린 대회장 열기에서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려는 중국의 국민적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종합 2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 육성 체계를 재정비해 2028년 일본 아이치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외 기능대회 수상자에게 더 많은 기업이 취업 기회를 만들어 청년 숙련기술인재들이 분명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1978년과 2001년 기능올림픽을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숙련기술 진흥의 국가적 붐을 크게 일으킬 수 있도록 정부가 기능올림픽 개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딸이 제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르쳐줘"
건배 제의는 산업제어 직종 금메달리스트이자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인 박지민 선수가 맡았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영광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과 지도위원, 응원해 준 모든 분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 선수가 "대한민국의 기술!"을 외치자 참석자들은 "세계의 중심으로!"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메달리스트와 선수단장 등 지도위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찬 도중에는 19년 만에 헤어디자인 금메달을 되찾은 김조영 선수, 15년 전 금메달리스트에서 후배를 키우는 지도위원이 된 유희재 위원, 화훼장식 동메달을 딴 남윤희 선수의 어머니 지재희 씨가 각자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전했다.
플로리스트인 지씨는 "어린 시절 작은 손으로 꽃을 만지던 아이가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에 서는 과정을 지켜본 엄마로서 딸의 동메달이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뭉클했다"며 "제가 딸에게 꽃을 가르쳐준 게 아니라 딸이 제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르쳐준 것 같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대변인은 "어린 시절 산업 현장에서 일했던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세계적인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한 청년 선수들을 만나 기술의 가치와 청년들의 꿈을 함께 나눈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