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은 4일 일부 엔지니어의 AI 사용 한도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
- 애플은 AI 업무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토큰 비용 등 관련 지출을 통제했다
- 애플의 R&D 비용은 AI·인프라 투자 확대로 32% 증가해 효율화 과제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엔지니어링 조직은 100달러→25달러 축소 가능성…AI 사용 통제 강화
AI·인프라 비용 증가에 R&D 지출 32%↑…전사 영업비용 755억달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AAPL)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AI 사용 예산을 축소하며 비용 통제에 나섰다. AI를 업무 전반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전략과 급증하는 AI 관련 지출을 억제해야 하는 과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달 일부 엔지니어의 AI 모델 사용 일일 지출 한도를 기존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일부 엔지니어링팀을 대상으로 한도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루 사용 한도가 최저 1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지니어링 부문 이외의 조직에는 이미 하루 100달러의 한도가 적용되고 있지만, 애플은 일부 팀의 경우 이를 25달러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다. 업무상 더 많은 AI 사용량이 필요한 직원은 고위 경영진에게 예외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 AI 활용 확대하면서 비용 통제…직원들 반응 엇갈려
이번 조치는 AI를 사내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독려하면서도 관련 지출은 엄격히 관리하려는 애플의 상반된 전략을 보여준다.
직원들에게 배정되는 예산은 AI 모델이 요청을 처리할 때 소비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AI 서비스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사용한 토큰 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며, 성능이 뛰어난 고급 모델일수록 비용이 비싸다. 특히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 등 복잡한 작업은 상당한 양의 토큰을 소비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직원들은 기존 하루 300달러의 한도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만큼 종전 예산이 지나치게 넉넉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직원들은 이번 삭감이 광범위한 비용 절감의 신호일 수 있다며 향후 감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일부 사업부는 효율성과 운영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조직 개편 가능성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관리 계층을 줄이고 조직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R&D 비용 32% 급증…AI 투자 확대 속 지출 효율화 과제
이번 AI 예산 삭감은 기술업계 전반에서 확산하는 비용 통제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AI 도입 초기에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실험과 활용을 장려했던 기업들이 이제는 생산성 향상 효과와 실제 지출 규모를 비교하며 비용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애플의 전체 비용 지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이번 주 2026 회계연도 연구개발(R&D) 비용이 인프라 및 AI 관련 지출 증가로 32% 늘었다고 밝혔다.
전사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55억달러(약 11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순매출의 16%에 해당한다.
애플 직원들은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오픈AI의 챗GPT(Chat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을 사용하거나 기기 내부에서 실행되는 로컬 AI 모델을 활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AI 지출 통제에 나선 기업은 애플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내 AI 사용 예산을 축소했으며, 테슬라는 직원들의 AI 사용 비용을 주당 200달러로 제한했다. 우버는 개별 AI 코딩 도구의 사용 한도를 월 1500달러로 설정했다. 메타플랫폼스는 토큰 예산제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AI 도구로의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AI 도입을 이끈 효율성 개선 효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기업들의 과제라고 짚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