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강철 KT 감독은 4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에 연장 패배했다
- KT는 연장 12회 실책으로 삼성에 2-3으로 패해 1승1패가 됐다
- 이 감독은 아쉬움을 털고 6일 3차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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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8-7 진땀승을 거뒀던 KT는 이날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투수 7명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야구하면서 이런 경기를 처음 해봤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했는데 운이 마지막에 삼성으로 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4시간 21분 동안 이어졌다. KT는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르윈 디아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후속 허경민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 감독은 "연장 10회말 오윤석의 1루수 직선타가 가장 아쉬웠다"며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상대가 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누구의 잘못은 아니다. 이렇게도 야구가 안 풀릴 수 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KT는 실책에 울었다. 연장 12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이 나왔다. 바뀐 투수 우규민이 2루수 오윤석에게 송구했다. 그런데 오윤석이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했고, 김현수가 송구를 놓쳤다. 그 틈에 디아즈가 홈을 밟으며 KT는 3-2로 패했다.

이 감독은 이날 투수 운영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1차전에서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특히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한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당시 손동현이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박영현을 투입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박영현을 내보내고 지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이 휴식일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박영현을 쓰지 않고 질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영현은 전날 1차전에서도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도 8회초 1사부터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 감독은 "투수 운영은 결과론적인 부분이 크다. 좋은 투수를 내더라도 맞으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장전이 길어지면서 선수 교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연장 15회까지 갈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다. 투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려고 했고 대타도 쉽게 사용할 수 없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로건 앨런과 배제성까지 투입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포수 한승택을 끝까지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고 있었다면 교체를 고려했겠지만 동점 상황이었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싸웠다"며 "특히 중간에 등판해 제 역할을 해준 김정운과 마운드를 잘 지켜준 박영현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KT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S 3차전을 치른다. KT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이 감독은 "상대 팀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 다음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